세계 시장 점유율 美 22%·中 21%… 2021년 시장 규모 101조
中 밀레니얼스 온라인 의존 쇼핑 73%, 유명 브랜드 집착 안 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국 명품 시장이 밀레니얼스 주도의 빠른 성장으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소비자들의 글로벌 명품 시장 구매 점유율이 이미 30%를 넘어 세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지는 오래됐지만 내수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을 추월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또 5년 여 만에 부활 조짐을 보이는 일본 명품 시장이 기성세대, 백화점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 명품 시장은 밀레니얼스 세대가 소비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내용은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 럭셔리 플랫폼인 세쿠(Secoo)와 중국 최대 데이터 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공동으로 마련한 ‘2017 중국 명품 전자상거래백서(2017 China Luxury Ecommerce White Book)’의 골자다.
이 보고서는 중국 밀레니얼스(1985~1995년 출생)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의 순 가처분소득(세금, 기초생활비 공제)이 2015년 전체 인구의 34% 비중이었지만 오는 2025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명품 구매의 48%가 30세 미만 연령층이라고 소개하고 이들 밀레니얼스들의 명품 쇼핑 특징은 유명 브랜드에 집착하지 않고 작은 브랜드, 덜 알려진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밀레니얼스의 약 42%(1960년 이전 출생의 X세대는 34%)가 쇼핑 정보를 얻기 위해 웨이보, 위챗과 같은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최신 럭셔리 정보 의존 비중은 디지털 미디어가 76%인데 비해 기존 미디어는 2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미국 비중은 22%, 중국은 21%로 중국 명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성장으로 오는 2021년에는 규모가 6,170억 위안(원화 약 101조27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중 글로벌 명품시장(고급 승용차 등 포함)은 4%의 실질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2년 전 4%의 두배가 넘는 성장이다.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9%, 중국은 12%의 두 자릿수 성장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미국은 -4%, 유럽 국가 중 프랑스도 2년 연속 마이너스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뒷걸음질과 중국의 안정적 성장이 교차되면서 중국 명품 시장 규모의 미국 추월은 임박해 보인다.
세금 인하 등 중국 정부의 내수 시장 진작 정책과 위안화 환율 변동 등은 중국 내수 시장 명품 수요를 부추기는 호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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