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 설립, 美日 내 사업 영역 확대 및 보완
월마트와 일본 최대 온라인 인터넷 서비스기업 라쿠텐이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5일 월마트와 라쿠텐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일본에서는 온라인으로 식료품 및 잡화를, 미국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월마트의 일본 자회사인 ‘세이유 GK’와 라쿠텐이 손을 잡고 올 하반기부터 식료품 및 잡화 판매․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도쿄에 ‘전자상거래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다. 풀필먼트는 상품이 보관창고(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순간부터 배송을 위해 출고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주로 물류업계에서 사용되던 용어이지만, 최근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가 라쿠텐의 캐나다 자회사인 라쿠텐 코보와 합작으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월마트의 닷컴의 활동 영역을 보다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아마존이 주력인 서적 외에 음반과 의류, 주방용품, 장난감, 전자제품 등으로 사영영역을 확대하자 월마트는 아웃도어용품 판매사이트 ‘무스조(moosejaw)’와 신생 온라인 소매업체 ‘제트닷컴(jet.com)’을 인수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대폭 확대해 왔다.
지난 26일 라쿠텐이 공개한 월마트와의 전략적 제휴안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말부터 라쿠텐의 전자책 기기 및 총 600만 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자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월마트가 전자책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라쿠텐은 월마트 자회사인 일본 유통회사 세이유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오는 7~9월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쿠텐 세이유 넷 슈퍼’를 발족한다. 라쿠텐은 세이유의 지점을 활용해 농산물·가공식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원활한 운송을 위해 도쿄에 물류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한 월마트의 공조가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책 유통은 아마존의 전문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공세에도 지난해 미국 전자책 시장 점유율 83%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라쿠텐 역시 월마트와의 제휴로 일본 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아마존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2016년 아마존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20.2%로 2위인 라쿠텐(20.1%)과 불과 0.1%포인트 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라쿠텐은 지난해 아마존이 일본에서 개시한 인터넷 식품배달 서비스 ‘아마존프레시’에 대항해 올 하반기 오픈하는 인터넷 슈퍼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식사제품 ‘밀키트’를 판매한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