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3대 실적 부진 타개책 마련

2018-02-12 00:00 조회수 아이콘 582

바로가기




‘오프 프라이스 브랜드’ 신설하고 170개 매장 폐쇄
중국 영업 강화 위해 알리바바의 티몰에서도 판매 
  
실적 부진으로 고민해온 스웨덴 패스트 패션 H&M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3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칼 요한 페르손(Karl Johan Persson·사진) 회장이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제시한 이번 대책은 금년 중 170개 매장을 폐쇄, 중국 시장 영업 강화를 위해 알리바바의 쇼핑 사이트인 티몰(T mall)을 통한 판매를 3월부터 개시, ‘오프 프라이스 브랜드(off-price brand)’ 런칭 등 세 가지가 골자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거세게 요구해온 온라인 판매가 경쟁사들에 비해 뒤지는 것에 대한 개선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오프 프라이스 브랜드에서는 자체 브랜드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인 제 3자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판매하게 된다. 

오프 프라이스 브랜드 창구를 통한 자사 제품 판매는 그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재고 상품 할인 판매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H&M은 올해 390개 매장을 신규로 런칭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실적이 부진한 170개 매장을 정리하면 기존 4,700여개 매장에서 올해 증가하는 매장은 220개에 머물게 된다. 지난해 신규 오픈은 388개였다. 올해 170개 매장 폐쇄는 지난 9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H&M은 지난해 4분기 중에도 매출이 4% 감소했고 지난 한해 영업 이익은 무려 14%가 줄었다. 6년 만에 맛보는 최악의 기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H&M의 이번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다 총체적인 해결책을 요망하고 있다. 

적기 상품 수급 불균형과 더불어 상품 진열이 산만한 것을 비롯, 경쟁사 자라는 지난 몇 년 간 가격을 인하해온 것에 비해 H&M은 가격을 인상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리테일 시장 조사 분석 전문인 에디티드(EDITED)에 따르면 H&M 상품은 지난 2014~2017년 사이에 평균 23.90달러에서 27.04달러로 올랐다. 예컨대 여성용 진 15%, 티셔츠 25%가 각각 올랐다. 

이에 비해 경쟁사 자라는 진 7.5%, 티셔츠 21%가 각각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