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패션마켓을 리딩하는 중견기업들의 브랜드 중단, 축소 등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설 명절을 앞둔 지금 찬바람이 더 세차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과거에 매출 외형을 키워 사세를 확장하는데 무게를 뒀던 중견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제는 철저하게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성장에 주력하는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원(대표 박정빈)은 여성복 「이사베이」를 올 상반기 내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가두상권 어덜트 여성복으로 출발했지만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대형 브랜드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몇 차례 리뉴얼을 통해 틈새를 공략한 것도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원은 이외에도 「지이크」 「반하트」 등 남성복 사업부를 개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한다. 지난해 이장훈 부사장이 내수총괄을 맡으면서 회사 전체적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원•세정 등 '선택과 집중' 통한 내실경영 주력
세정(대표 박순호)은 계열사인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를 통해 전개하던 남성복 「크리스크리스티」를 온라인 중심 브랜드로 축소할 계획이다. 지난해 S/S시즌 유니섹스 캐주얼에서 남성복으로 완전히 전환한 후 셋업 슈트를 중심으로 차별화했던 「크리스크리스티」는 2535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백화점 보다는 온라인 유통이 더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정은 자사의 ‘웰메이드’ 내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도 효율 중심으로 개편하고 조직도 공통부서는 세정과미래와 단일화를 통해 슬림하게 가져가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는 아동복 「톰키드」를 상반기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주니어 타깃의 이 브랜드는 스포티한 상품 구성과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꾸준히 인기몰이해왔지만 성장 한계에 부딪혀 결국 중단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세계톰보이 입장에서는 여성복 「톰보이」, 남성복 「코모도」에 더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외에도 아비스타(대표 장철진)는 「BNX」 「탱커스」에 이어 「카이아크만」까지 정리에 들어가면서 패션사업 자체를 철수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더불어 법정관리 중인 휴컴퍼니(대표 권성재)의 「어드바이저리」, 크리스에프엔씨(대표 우진석)의 「잭앤질」 등 연이어 캐주얼 브랜드의 중단소식이 전해지면서 패션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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