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찾아 ‘동분서주'

2018-02-26 00:00 조회수 아이콘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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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지속성장 위한 열쇠
패션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스타일쉐어’를 시작으로 ‘브리치' ‘지그재그' ‘스위트스팟' 등의 스타트업이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이커머스, 광고 서비스, 광고 대행 등의 새로운 BM을 장착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패션 SNS ‘스타일쉐어’는 2016년 커머스를 시작, 올해 700억원의 거래액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한지 3년 만에 ‘무신사’ ‘W컨셉’에 이어 거래액 규모도 3위권에 도달할 정도로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스타일쉐어는 엔젤투자, 액셀러레이터 등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함께 시작했다”며 “스타일쉐어가 끌어모으는 사용자 규모와 생산해내는 콘텐츠가 투자 유치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크로키닷컴의 여성 소호몰 포털 앱 ‘지그재그’도 최근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했다. ‘스타일난다’ ‘임블리’ 등 여성 소호몰의 제품을 큐레이션해주는 앱의 특성을 살려 사용자에 맞춘 ‘개인화 광고’가 그것이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지그재그’가 처음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작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시장에 진입하는 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시장이 빠르게 커가면서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투자유치,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는 “스타트업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비즈니스 모델, 즉 사업성을 생각하는 창업자들이 많아졌다”며 “투자사들도 스타트업의 핵심인 ‘혁신성’은 물론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는지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옴니채널 커머스 플랫폼인 ‘브리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브리치’는 전국 유명 패션거리의 의류 매장을 온라인 커머스로 연결, 론칭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했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팝업스토어 ‘리치마켓’이 롯데백화점에 정식 입점해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했다.


팝업스토어 중개 서비스 ‘스위트스팟’은 최근 BTL 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팝업스토어 매출 수수료에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 BTL 마케팅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마케팅을 일컫는 말로 ‘스위트스팟’의 BTL 서비스는 광고 대행사의 역할을 한다.


‘스위트스팟’은 첫 BTL 서비스로 속옷 전문 기업 좋은사람들과 협업한 ‘똑똑한 위생팬티’ 팝업스토어를 내달 개최한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팝업스토어의 공간을 국내 150여 개 보유한 강점을 살려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했다”라며 “신설된 BTL팀은 앞으로 있을 해외 진출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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