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IC카드 단말기 대신 간편결제가 뜬다

2018-02-28 00:00 조회수 아이콘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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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희(38, 서울)씨는 최근 계산대에서 물건을 결제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IC카드 결제 단말기로 결제하게 된 이후 마그네틱 카드로 결제할 때보다 카드 결제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 간편결제를 사용하는 최은희(43, 서울)씨는 지난 주말 이마트 계산대에서 SSG페이를 이용해 간편하고 빠르게 결제했다. 이전에는 대기줄 뒤에 선 다른 사람이 신경 쓰여 적립 받지 못했던 포인트까지 챙겼다.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적립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IC카드 단말기 설치가 의무가 되면서 유통가에서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 12월 IC카드 단말기 교체를 완료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SSG페이 결제액은 IC카드 단말기 도입 전 기간 대비 78% 증가했다. SSG페이의 설치자 수도 지난 1월 기준으로 550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최근 법 개정에 따른 현상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모든 카드가맹점은 오는 7월 21일까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단말기를 IC카드 단말기로 교체해야 한다. 마그네틱 카드의 위변조 위험성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교체된 IC카드 단말기의 경우 소요 시간이 긴 반면, 간편결제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와 포인트 적립, 할인 등을 한번에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단말기 교체가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결제 방식과 결제 속도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긁는 방식이었다면 IC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단말기에 꽂는 방식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결제 소요 시간의 증가로, IC카드 단말기로 카드 결제를 하는 데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계산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긁는 시간을 포함해 5초 내외가 걸렸지만, IC카드 단말기는 단말기가 IC 칩을 인식한 후 정보를 읽고 결제를 처리하는데 10초 내외가 소요된다. 여기에 마그네틱형 멤버십 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종이 형태의 할인 쿠폰을 적용하는 프로세스가 더해지면, 마그네틱 리더기와 IC카드 단말기, 바코드 리더기를 오가면서 결제 소요 시간은 약 20초까지 길어진다.

반면 간편결제 수단을 이용하면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결제와 동시에 쿠폰 적용, 포인트 적립,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까지 가능하다. SSG페이처럼 주차 정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SSG페이로 같은 할인-결제-적립 과정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초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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