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트리트 캐주얼의 인기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테레오 바이널즈' '씨루틴' '키르시' 'oioi' 등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들이 이세탄, 우에너쇼카이 등 현지 유력 패션·유통 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디자이너 브랜드 들은 일본 시장을 1순위 진출 국가로 꼽아왔다. 디자이너·스트리트 브랜드의 기반이 강할 뿐만 아니라 '빔즈' '도버 스트릿 마켓' 등 편집숍 비즈니스의 원조격으로 불리기 때문. 일본은 '꼼데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 'Y-3'의 요지 야마모토, '겐조'의 다카다 겐조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들이 다수 포진한 패션 선진국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외에도 '언디피티드' '엔지니어드 가먼츠' '베이프'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슈프림'은 일본에만 4개의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어바웃블랭크앤코(대표 김기환)의 '스테레오 바이널즈'는 일본의 유력 패션 기업 우에너쇼카이와 거래가 한창이다. 특히 '스테레오 바이널즈'가 글로벌 캐릭터 콜래보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21일에는 직접 성수동 쇼룸을 방문해 추가 오더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기환 '스테레오 바이널즈' 대표는 "스누피, 장 줄리앙 등의 캐릭터 콜래보가 특히 인기가 좋다. 일본 바이어들은 역사가 깊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브랜드에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애니매이션 세서미 스트리트와 콜래보 라인을 출시한 알에이지랩(대표 박준형)의 '씨루틴'도 일본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난 14~16일 상하이 CHIC-영블러드 전시에 참가한 '씨루틴'은 영블러드 관에 함께 참여한 일본 슈즈 브랜드 '가빅'과 유효 상담을 진행했다.
박준형 '씨루틴' 대표는 "세서미 스트리트가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콜래보를 준비할 때부터 일본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가빅'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현지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줬다. 전시 이후에 공급 가격과 물량 등을 협의하기로 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키르시'와 'oioi'는 이세탄, 한큐 백화점 등의 유통사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지난달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키르시'는 가방 라인이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는 등 일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봤다. 1주일로 예정됐던 팝업스토어도 이세탄의 요청으로 1주일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영민 키르시 디렉터는 "'키르시'가 국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SNS, 연예인 스냅샷 등으로 해외에도 입소문이 퍼진 것 같다. 이에 이세탄 측에서 관심을 보냈고 팝업을 열게 됐다"라며 "일본 시장의 테스트를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내외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2018-03-26,
http://www.fi.co.kr/main/view.asp?idx=6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