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부사장 등 '멀티형 COO' 맹활약

2018-03-26 00:00 조회수 아이콘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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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업계에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자)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CEO(또는 오너경영인)와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업무를 진행하고 의사결정을 빠른 피드백을 주도하는 COO는 기업 내 사업을 총괄하는 주요 직책이다. 

특히 패션업계 특성상 기획파트부터 영업, 재무관리, 마케팅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는 ‘멀티형 COO’들은 사실상 CEO 못지 않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동업계에서 30여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외적인 업무를 자제하는 대기업의 오너경영인의 조력하거나 전문경영인들과 업무를 분담해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대표적인 COO급 임원은 박철규 삼성물산패션부문 부사장, 윤영민 코오롱 FnC부문 부사장, 이장훈 신원 내수부문 부사장, 윤재헌 엠티콜렉션 부사장 등이 있다.

‘삼성맨’ 박철규 부사장, 패션부문 효율화 이끌어

박철규 부사장은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30여년을 함께 해온 삼성맨이다. 삼성물산 프랑스 파리지사와 이탈리아 밀라노지사 주재원으로 활동하다 2003년 제일모직에 합류한 그는 2005년 패션부문 수입부장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해외상품사업부장 상무, 2010년 해외상품1사업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2년 전무,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 패션부문을 총괄하는 COO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너경영인인 이서현 사장과 호흡을 맞춰 삼성물산 효율개선, 시스템 디지털화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2~3년간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하고 부진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꾸준히 해온 박 부사장은 작년 4분기를 기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자사 온라인통합몰 ‘SSF숍’을 통해 젊은 소비층을 확대하는 등 신사업으로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재무통’ 윤영민 부사장, 젊은 리더십… E-비즈 강화

올해 코오롱 임원인사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며 윤영민 COO다. 삼성경제연구소 산업연구실 출신의 윤 부사장은 2001년 코오롱인베스먼트에 합류, 2007년부터 이곳 대표를 맡아 젊은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번에 코오롱 FnC부문을 부사장으로 오면서 그는 곧바로 브랜드별 전문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E-비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비즈 본부의 명칭을 ‘Growth engine’의 약어인 G본부로 하고 지위를 격상시킨 점이 주목된다. 향후 미래성장 사업으로 온라인 커머스 사업부문을 키우겠다는 윤 부사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장훈 신원 부사장은 지난해 신원 내수부문 총괄을 맡아 혁신적인 변화를 진행 중이다. 남성복 사업부를 본부체제로 통합하고 여성복 「이사베이」를 중단하는 등 대수술에 들어갔다. 이 부사장은 1992년 신원 1기 공채 출신으로 다시 친정복귀라는 점에서 이슈가 됐다. 

‘해결사’ 이장훈 부사장, 신원 혁신 바람 일으켰다

신원에서 남성복 전문가로서 실력을 쌓은 그는 우성I&C 「본」 본부장에 이어 CEO로 3년간 재직하며 리더로서 역량도 키웠다. 다시 신원에서 복귀한 이 부사장의 전략이 어느 정도 기업의 변화를 이룰 수 기대가 모아진다. 

올 초 ‘6대 핵심 강화’를 발표하고 제2 도약을 향해 달리는 이 부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전반적인 조직개편과 전문인력 영입 등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핸드백 「메트로시티」를 전개하는 엠티콜렉션의 운영책임자인 윤재헌 부사장은 롯데 유통 출신이지만 패션경영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엠티콜렉션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진취적이고 친화력 높은 성향이 기업과 잘 융화해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엠티콜렉션-윤재헌•미도컴퍼니-윤세한, 성장 주역으로

윤 부사장은 26년간 유통업계에 근무하면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남성의류팀, 해외상품팀, 숙녀팀, 잡화팀, 명품팀 등 다양한 부문을 경험했기 때문에 패션산업의 이해도가 높다. 2008년에는 롯데마트 패션 & 잡화부문장을 맡아 대형마트의 PB 개발을 주도하는 등 현장 중심 관리자라는 정평을 받았다. 

윤세한 미도컴퍼니 부사장은 다년간 여성복 영업팀장을 지냈던 커리어가 현재 COO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2013년 미도컴퍼니에 합류한 그는 당시 신규 브랜드였던 「반에이크」를 여성 리테일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만들었으며 커리어 컨템포러리를 추구하는 「에꼴」의 리뉴얼도 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윤 부사장은 나산 「꼼빠니아」, F&F 「엘르」, 제씨뉴욕의 「제씨뉴욕」 등 여성복 업계에 잔뼈 굵은 인물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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