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의 별이 지다
- 오드리 햅번의 디자이너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 가 향년 91세로 타계했음
- 그는 오드리 햅번과 일명 ‘재키 스타일’,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의 패션을 만든 디자이너이자 오드리 햅번의 ‘리틀 블랙 드레스’를 만들었으며 오드리 햅번의 우아한 이미지를 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장본인임
- 지방시는 특히 오드리 햅번과 실제로도 40년 동안이나 돈독한 우정을 이어갔으며 오드리 햅번의 생전 인터뷰에서 “지방시의 옷은 내가 유일하게 나일 수 있는 그런 옷이다. 그는 디자이너 그 이상으로, 성격의 창조자다”라고 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였음
- 이들의 인연을 이어준 계기는 다름 아닌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선보인 지방시의 ‘리틀 블랙드레스’ 였는데, 영화의 흥행과 함께 지방시를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파릴르 방문한 미국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가 지방시 투피스를 입고 파리를 방문하며 또 한번 지방시의 홍보 수단이 되었음
- 지방시의 패션에 대한 과감한 도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1952년 지방시 쇼에 등장한 여성스러운 실크 샹탕 소재의 드레스와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트위드 재킷을 믹스 매치 시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음
- 그는 꾸준한 도전과 열정으로 1950~60년대 세련된 숙녀의 대선 정형을 만들었고, 그가 추구하는 절제된 스타일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상류 사교층 여성들의 패션을 주도 했음
- 지방시의 SNS 공식계정에는 오트쿠튀르의 중심에서 반세기 넘게 파리장의 시크함과 엘레강스함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하며, 늘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멈추지 않았던 지방시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그를 추모하며 경의를 표하는 글을 남겼음
(좌)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은 오드리 햅번, (우)고인이 된 지방시의 생전 모습
(출처: 중앙일보)
서울패션위크의 디지털 + α
- 3월 19일 18F/W 헤라서울패션위크(이하 서패위)가 개막을 알리며 전세계의 패션인들을 서울 중심부로 불러 모으고 있음
- 이번 서패위에는 특히 디지털, 모바일, 밀레니얼 세대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어 형태의 파괴를 꾀하고자 한 쇼들이 몇몇 보였음
- 동아 TV는 서울패션위크의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선정되면서 62개 컬렉션 전편을 라이브 스트리밍, 즉 온라인 생중계로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는데 지난 2000년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된 이래 컬렉션 전편이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
- 동아 TV 홍대호 편성제작국장은 “지난 3차례의 성공적인 서울패션위크 모바일 생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서울패션위크를 생중계해 K패션의 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 유수의 패션위크 또한 순차적으로 생중계 할 계획” 이라며 “동아 TV는 기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이원화된 서비스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음
- 소비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기 위해 버버리나 랄프로렌, 톰포드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진행했던 ‘See Now Buy Now’를 국내 브랜드에서도 도입했는데, 송지오 대표가 운영하는 브랜드 송지오옴므에서 온타임 형태의 컬렉션을 구성, 판매를 즉각적으로 연결하는 첫 시도를 하였음
- 이는 새로운 구매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도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프리 시즌을 기다리는 것보다 컬렉션과 동시에 바로 옷을 구매하는 인스턴트적인 쇼핑 행태를 보이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패위의 주요 고객층 역시 밀레니얼 세대로 옮겨가며 이를 적극 도입한 것으로 보임
- 디지털세대를 겨냥한 또 다른 브랜드는 홍혜진의 ‘THE STUDIO K(더스튜디오케이)’ 로 ‘Real Fake’ 쇼라는 컨셉으로 2018F/W 컬렉션을 펼치기로 하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빅터장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실의 런웨이가 가상의 홀로그램 속에서 보여지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패션쇼를 진행하며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쇼를 펼칠 예정임
- 관객들은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핸드폰을 이용하여 쇼를 볼 수 있으며 특별히 패션쇼를 위해 설계된 미니 홀로그램은 다면반사체를 이용한 3D 홀로그램 원리를 모바일폰에서 구현 가능하도록 축소 설계한 기술로 360도에 가까운 피사체를 감상할 수 있다고 알려졌음
- 디지털과 IT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제는 패션쇼에서도 기술을 접목하여 변화 무쌍한 모습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됨
더스튜디오케이의 홀로그램 패션쇼(출처: 패션서울)
유치원부터 캠퍼스까지 ‘프레피룩’
- ‘프레피(preppy)’는 미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의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들이 주로 입는 단순하고 클래식한 옷차림을 프레피룩이라 하는데, 올 봄 클래식한 프레피룩의 변주가 남녀노소 막론하고 패션업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높아진 낮 기온 탓에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봄 옷’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지는 와중에 특히 올봄 유아동 패션 키워드는 ‘프레피룩’ 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최근 3개월간 포털사이트에서 ‘프레피룩’ 검색횟수는 약 1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음
- 아가방앤컴퍼니의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는 올 봄 플레이 앳 캠퍼스 콘셉트의 스웨터, 데님재킷, 트렌치코트 등을 선보이며 알록달록한 컬러로 유아동과 학부모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을 출시했음
- 특히, 플라워 패턴을 적절히 가미하여 포인트가 될 만한 디테일을 강조하였음
- 유아동복 못지 않게 성인복에서도 프레피룩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에잇세컨즈 등에서 대학 신학기 시즌을 맞아 전통 프레피룩을 재해석한 쿨 프레피룩을 선보였음
- 타탄 체크, 스트라이프, 아가일 패턴, 화려한 컬러감 등을 적절히 매치하여 보이시한 무드를 발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이번 트렌드는 데일리룩으로 적절해 보임
- 업계 관계자는 “프레피룩은 매년 트렌드로 떠오르지만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재해석된 경향이 크다” 라며 “뻔한 디자인으로 프레피룩을 스타일링했지만 올해는 패턴이나 색감으로 디테일이 강조됐다” 고 밝혔음
- 2009년, 미드 가십걸과 국내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 때 엄청난 유행이었던 프레피룩이 돌고 돌아 2018년 새로운 유행의 중심에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봄의 정취와 함께 화사한 프레피룩 아이템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해 봄
(우) 에뜨와의 프레피룩, (좌) 빈폴이 선보이는 프레피룩 (출처: 아가방앤컴퍼니, 빈폴)
[출처] 패션서울, 어패럴뉴스, 스페셜경제 SE, 패션서울, 패션엔, 조선닷컴, 한겨례, 중앙일보, 패션인사이트, 매일경제, 이데일리, 이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