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의류를 라벨만 바꿔 국산으로 바꾼 업자들이 적발되면서 패션업계에 만연한 라벨갈이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4일 중국산 의류를 라벨만 바꿔 국산으로 속이는 일명 ‘라벨갈이’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현재까지 6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대형 패션업체에 납품하는 프로모션 업체가 포함되어 있었다.
패션 업체 중에서는 이처럼 중국산 제품을 Made in Korea로 변경하거나 동대문이나 중국 광저우에서 사입한 제품을 브랜드 라벨로 변경하는 등 ‘라벨갈이’ 문제가 계속되어 왔다. 대부분 비공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 업체들이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기획상품의 경우 브랜드에서 자체 기획한 상품이 아닌 외부에서 사입한 상품을 브랜드 라벨로 교체해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디자이너 캐릭터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도 일부는 동대문에서 사입한 제품을 디자이너 브랜드 라벨로 변경, 판매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소싱 방식이 직소싱만이 아닌 OEM, ODM, 사입 등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라벨갈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산지를 변경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현재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또 일부 브랜드에서는 외부에서 사입한 제품을 메인 상품으로 위장하거나 중국산 제품을 국산 제품으로 둔갑시켜 고가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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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04-05,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49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