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

2018-04-11 00:00 조회수 아이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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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기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

 




59명 입학… AFB 800여명 네트워크 자랑하는 패션산업 자산
김난도 교수, 올해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흐름과 시사점 특강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제18기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AFB) 입학식이 3월 28일(수)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2층 무궁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서울대 김기현(서울대 철학과 교수) 교무처장, 황금택 생활과학대학 학장, AFB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하지수 의류학과 교수, 남윤자 생활과학연구소 소장, 박정희 의류학과 교수, 추호정 생활과학대학 부학장, 김난도 소비자학과 교수, 전재훈 의류학과 교수, 김성민 의류학과 교수, 김주연 의류학과 교수, 이유리 의류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날 입학식 축하를 위해 선배 기수를 대표해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총교우회 김병관 회장(12기), 정윤영 등산회장(13기), 장석모 홍보위원장(13기), 이현 여성회장(12기), 정사장 사무총장(12기) 등 총교우회 집행부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김영래 17기 회장 등 바로 전 기수인 17기의 원우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대 김기현 교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창조산업, 창조경제에서는 패션산업, 문화산업이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교무처장은 “최고경영자과정 중에는 패션산업과 관련된 강의뿐만 아니라 인문학 강의도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동료 원우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과정 중에 인간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하고, 리더로서의 비전을 함께 갖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며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이 여러분이 앞으로 패션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황금택 학장은 축사를 통해 생활과학대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이 서울대 안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경영자과정이라고 말했다.

 

황금택 학장은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는 교수들 모두 각 연구실에서의 성과가 패션산업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셨다”며 “아울러 여러분들이 피땀 흘려 쌓으신 산업현장에서의 귀중한 경험은 우리 대학 교수들이 미리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아서 당면한 어려움을 대처하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국내 최고의 대학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여러분 개개인의 능력 개발은 물론이고 경영하는 기업과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경영자과정 총교우회 김병관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고경영자과정이 자신의 사업에 큰 계기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김병관 회장은 “95년도에 영국의 캐시미어 회사의 파트너가 되면서 캐시미어 의류 프로모션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2012년에 AFB 과정을 마치면서 브랜드 회사로 전환을 했다”며 “지금 현재는 시즌에 백화점 20개 정도에 ‘캐시미어 하우스’라는 캐시미어 전문 편집매장을 운영할 정도의 단단한 브랜드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최고경영자과정이 저에게 계기가 되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 입학하신 18기 여러분들에게도 큰 전환점이 되고 많은 성장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총교우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자신의 신념인 “비즈니스는 여행이다”라는 슬로건에 대해 소개했다.

 

김병관 회장은 “모두가 비즈니스는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데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그것은 여행”이라며 “AFB 총교우회를 보면 전체 우리나라의 브랜드와 원자재, 부자재, 관련 업종까지 800여명이 총교우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 산업 안에서 800명의 네트워크는 엄청난 자산인 만큼 학교 다닐 때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졸업 후에는 총교우회에서 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여러분들의 인적 네트워크와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와 격려사 후에는 전 기수 선배 교우들의 뜻을 모아 신입 원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입학생들과 귀빈들이 함께 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  2부 특강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2018 소비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TIN뉴스

 

이후에는 2부 특강으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2017년과 2018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의 흐름과 시사점에 대해 강연했다.

 

소비의 변화 트렌드를 연구하는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와 함께 2007년부터 매년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당 해의 동물과 함께 발표해왔으며 2009년부터는 매년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시리즈로 펴내고 있다.

 

황금 개띠의 해인 올해는 책을 낸지 10년째이자 2007년 황금 돼지띠부터 시작해 12간지 속 동물을 다 만들게 되는 해로 작은 부분이 큰 흐름을 바꿔놓거나 주도하는 것을 의미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Wag The Dogs)’를 테마로 정했다.

 

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Added Satisfaction to Value for Money: Placebo Consumption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 플라시보 소비

G Generation ‘Work-Life-Balance’ ‘워라밸’ 세대

T Technology of ‘Untact’ 사람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H Hide Away in Your Querencia 나만의 케렌시아

E Everything-as -a-Service 만물의 서비스화

D Days of ‘Cutocracy’ 매력, 자본이 되다

O One’s True Color, Meaning Out 신념의 소비, ‘미닝 아웃’

G Gig-Relationship, Alt-Family 대인관계 아닌 대안관계

S Shouting Out Self-esteem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김난도 교수는 그동안 1년에 10개씩 그동안 120개 넘는 키워드를 발표했는데 기술에 관한 키워드를 고를 때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한다면서 그만큼 기술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했다.

 

매년 혁명적이고 놀라운 기술들이 계속 나오지만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키워드를 고를 때 이 기술이 얼마나 테크놀로지이며 충격적인 것은 보지 않으려 하고 이 기술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연구하는데 관심을 둔다고 설명했다.

 


▲ 제품을 고르기 어려운 소비자는 주황색 바구니를 들면 즉각 직원이 설명해주고, 초록색 바구니를 들면 직원의 안내 없이 조용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TIN뉴스

 

특히 10개의 키워드 중 4번째 Technology of ‘Untact’ 언택트 기술로 인한 사람의 변화가 놀랍다고 강조했다.

 

김난도 교수는 ‘혼자 볼게요’ 대신 ‘도움이 필요해요’ 바구니를 든 고객에게만 점원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니스프리 왕십리점에 대해 설명하며 이제는 화장품 매장에 가서도 점원이나 광고가 아닌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지인이나 인플루언서로부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행태를 주목했다.

  

또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텍스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고객을 알아봐주는 것에 대해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 점도 흥미로운 변화로 꼽았다. 이외에도 과거에는 직접 찾아와 상담을 자처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이메일로 대처하고 학생들이 많은 곳의 패스트푸드 전문점에 무인 키오스크가 일상화 되는 점도 비슷한 예로 들었다.

 

김난도 교수는 공항과 은행 등에서 무인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직원에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언택트 디바이드(Untact Divide) 현상과 같이 무인기술의 확산은 언택트 기술을 사용함으로 비용이 저렴한 곳과 사람이 직접 도와주면서 더 비싼 곳 2개의 시장으로 나눠질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즉 언택트 기술이 진행되면 될수록 무조건 무인화가 되는 게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의 서비스(중국음식 배달에서 군만두 서비스, 노래방 추가 시간)가 앞으로는 프리미엄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카드 분실 후 국내 카드회사에 전화로 신고하면서 자동응답으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전화비만 칠백만원이 나온 경험을 예를 들며 년회비가 많아도 좋으니 전화를 걸면 사람이 좀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결국 핵심 경쟁력은 언택트 시대가 될 수록 인적이 서비스가 된다고 강조했다.

 


▲  2부 특강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2018 소비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TIN뉴스

 

또 7번째 키워드 Days of ‘Cutocracy’ 매력 자본의 시대가 우리한테 의미하는 것은 “단점을 보완하지 말고 장점을 길러라”라며 학생들 지도할 때도 자주 쓰는 말이라고 밝혔다.

 

한 예로 자신을 찾아온 학생이 최근 어느 회사에 지원서를 넣었는데 떨어진 이유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라며 방학 동안 영어 공부만 할 것이라고 말하자 그 학생에게 영어를 못해서 떨어진 게 아니라 못하는 영어를 대신할 장점이 하나도 없어서 떨어진 것이라고 조언한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한다는 잠재의식이 내재된 행동을 고3 마인드라고 한다며 대학에 들어올 때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겠지만 대학에서 사회에 나갈 때까지 그런 마인드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단점보다 장점이 중요한 것은 현대가 과잉공급의 시대이기 때문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서 내가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물건을 사거나 사람을 뽑을 때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따져서 단점 없는 애들이 종합점수가 높거나 또 그런 물건을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새처럼 경쟁이 100:1인 경우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때는 탁월한 장점을 가진 한명을 주목하게 된다며 현대처럼 공급과잉의 시대에서는 사람이든 상품이든 장점이 중요하다는 게 매력 자본의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난도 교수는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 시대를 맞아 우리 또한 많이 변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변화에 오늘 강의가 조금이라도 영감을 주었으면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출처: 2018-04-11 TIN뉴스, http://www.tinnews.co.kr/sub_read.html?uid=14964&section=sc1&section2=%B4%EB%C7%D0%A1%A4%C7%D0%C8%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