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PB 개발 강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은 이미 수 년 전부터 독점 브랜드 유치와 자체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는 로컬 브랜드들의 효율 저하를 수입이나 명품으로 커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또 전 유통과 산업에 걸친 초경쟁 국면에 진입하면서 사입이 아닌 수수료 시스템 체제로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독점 및 자체 브랜드를 늘리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롯데는 몇 해 전 글로벌패션사업본부를 발족시키고 상품본부 내 각 팀별로 PB 개발을 추진해 왔다.
작년 글로벌패션사업본부가 상품본부 안에 사업부문으로 흡수되면서 중도하차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예상됐지만 지난해 ‘타스타스’, ‘제라르다렐’ 등 7개 브랜드의 전례 없는 신장속에 정동혁 부문장의 임원 승진이 발표되면서 다시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올 초에는 남성복 ‘제이프레스’를 런칭하고, 하반기에는 2개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다.
서충렬 패션 총괄 팀장은 “작년은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원이었지만 올해는 인력과 시스템, 상품력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품본부 여성캐주얼 매입팀이 런칭한 여성 단품 편집샵 ‘올리브핫스터프’는 사실상 백화점 자체 개발 브랜드의 최초 성공 사례라 할 만큼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명동 영플라자와 관악점, 대구 영플라자 등에 입점한 ‘올리브핫스터프’는 점별로 월평균 7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까지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선전중이다.
현대는 상품본부 내 해외 MD 사업부를 발족, 여성복 ‘레꼬팽’과 ‘씨디씨’, ‘주시꾸띄르’, ‘아뇨나’, ‘데님바’, ‘나이키’ 등의 완사입 및 독접 수입 사업을 전개중이다.
그 중 ‘주시꾸띄르’는 현대 내 점포에서 매출이 매우 높게 나타나 삼성플라자와 롯데 본점 등 타 백화점 입점에도 성공했다.
고남선 팀장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현대만의 브랜드 개발을 무조건 늘리고, 반드시 성공시켜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한다.
신세계는 일찍이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명품 시장을 장악한 이후 ‘갭’과 ‘바나나리퍼블릭’까지 도입한 이후 내수 사업을 통해 브랜드 육성 및 M&A를 추진중이다.
이처럼 최근 눈에 띄는 성과들이 일부 나타나고는 있지만 대부분 수입 브랜드를 들여오는 차원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유는 새로운 컨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개발 조직 중 전문 인력과 조직, 시스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백화점별 성격을 부여할 수 있는 전략적 차원에서의 PB를 개발, 육성하기보다 전시 효과에 치중하는 양상도 심화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8.2.21(목)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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