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가격 급등…겨울 롱다운 수급 차질

2018-04-17 00:00 조회수 아이콘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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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가격 급등…겨울 롱다운 수급 차질




 

올해 들어 다운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다운 공급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운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패션 브랜드들은 겨울 시즌 히트 상품인 다운제품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다운의 원료 공급처인 중국의 덕다운(80:20)의 가격은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초 덕다운 1KG 가격은 평균 23달러 수준에 거래됐으나 올해 초 43달러로 급상승했고 최근 한 달 사이 55달러까지 크게 치솟은 상태다.

이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오리, 거위 등의 농가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며 중국 내수 시장의 활성화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평균적으로 작년보다 30% 이상 공급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감소는 고스란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다운 가격이 작년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중국 위안화 절상도 국내 공급가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다운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다운 공급업체들은 다운을 판매할수록 손해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상당 수 오더들은 지난해 연말, 올해 초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계약금액에 다운 인상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납품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일부 업체들은 다운 가격 인상을 이유로 연초 오더를 파기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에는 다운점퍼의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롱벤치파카가 히트를 기록해 대부분 업체들이 리오더를 고려하고 생산물량을 기획했는데 올해는 다운의 리오더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운 공급 업체들은 지난 1분기까지 다운 오더를 마친 곳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추가 주문을 하는 곳은 다운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물량이 부족해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다운 업체 대표는 “지난해 겨울 롱벤치파카가 큰 인기를 얻어서 올해도 다운 점퍼 구성비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우리도 매출 목표를 달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운 가격의 급등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감소했다. 요즘같은 분위기라면 브랜드들이 오더를 안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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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04-17,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49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