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패션계는 ‘지금 업사이클링 바람’
獨 소비자 73%, 의류 구매 시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고려
공정거래 및 친환경인증 등 현지 인증제도 대비해야
유럽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성장한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의 진원지다. 패스트패션산업이 야기한 환경 및 노동문제에 대한 각성이 대두, 지속가능한 패션이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통계전문기관인 Statista가 18~65세 독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약 73%가 의류구매 시 제품의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에 페어 패션(Fair Fashion)을 모토로 하는 전통적 사회적 의류기업들뿐만 아니라 아디다스, H&M 등 글로벌기업도 앞 다투어 업사이클(Upcycling) 제품을 출시하며 에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추세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Recycling)의 차원을 넘어 제품에 윤리적인 가치와 기능성을 부여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유기농 면 ▲유기농 모 ▲마 ▲유기농 견 ▲야잠견 ▲아힘사 견(Peace-Silk) ▲콩섬유 ▲대나무섬유 ▲리오셀(Lyocell) ▲텐셀(Tencel) ▲렌퓨어(Lenpur, 소나무섬유) ▲비스코스(Viskose) ▲시셀(Seacell, 해초섬유) ▲타이백(Tyvek, 미국 듀퐁사 섬유) ▲우유섬유(Milkfibers) ▲재활용 섬유 ▲재생 폴리에스터 등이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에서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패션이 주목 받으면서 독일의 경우 GOTS, IVN, BLUE SIGN, OEKO-TEX 100/1000, Fair Wear Foundation, Fair Trade 등의 인증 제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품질경영 인증 ISO9001이나 환경경영인증인 ISO 14001 인증 시 우대를 받고 있다.
KOTRA 뮌헨무역관은 독일 시장 진출을 위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조언하고 있다.
우선 독일의 산업구조와 시장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독일 섬유시장은 70% 이상이 중소기업이며, 바이어의 제조과정에 맞춰 소량 다품목 납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독일 바이어는 보수적이며, 소폭의 가격차로는 기존 거래처를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또 시즌 준비시기(4월, 9월)에 대부분 원단소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이어로부터 샘플 및 가격 정보 요청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특히 제품에 정확한 레이블을 부착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직접 방문해 생산시설을 보고 거래 가능성을 판단하는 바이어가 많아 방한 초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패션계의 마케팅 트렌드의 지속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독일 패션시장은 중저가 브랜드가 오랜 시간 지배해 왔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마케팅기법은 이른바 소수의 ‘프리우스(Prius)족’을 겨냥해 왔으나 최근에는 전통적 사회적 패션기업 뿐 아니라 패스트 패션업계에서도 폭넓게 활용돼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참고로 프리우스는 타인으로부터 윤리적이고 사회친화적인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한 과시적인 소비행태가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중국산·인도산 저가상품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이른바 윤리소비(Ethical Consumption)패턴을 보이는 독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섬유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것이 주효하다.
독일의 대표적 에코패션기업 H사 구매담당자에 의하면, 친환경인증(GOTS, OEKO-Tex, Blue Sign)을 득한 제품을 선호한다. 한국 섬유는 뛰어난 품질과 경쟁국인 이탈리아산 대비 월등한 가성비가 장점이다. 그러나 인증이 준비된 업체는 매우 적다는 지적이다.
중간재의 성격상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바이어 사에서 요구하는 인증 및 품질을 보유한다면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
성공적인 독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품목별 요구되는 현지인증 획득을 통해 객관적 요건을 획득하고, 독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이미지 마케팅으로 신뢰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독일에서 개최되는 섬유·패션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바이어와 인적교류를 하는 등 신뢰형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출처: 2018-04-20 TIN뉴스,
http://www.tinnews.co.kr/sub_read.html?uid=15007§ion=sc16§ion2=World%20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