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탄력 받은 파키스탄 자수기 시장’

2018-05-02 00:00 조회수 아이콘 1046

바로가기
수출 호조 ‘탄력 받은 파키스탄 자수기 시장’





 
적절 품질․가격의 가성비 앞세운 중국 88% 시장 점유

바이어, 전력소모 낮거나 중고 자수기 선호
파키스탄이 도시화가 진전되고 1인당 GDP가 1400달러를 넘어서면서 자수가 놓인 화려한 옷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또 파키스탄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인근 중동국가로의 파키스탄산 자수 의류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품의 약 30%가 수출물량이다. 이처럼 내수용과 수출용 의류 생산 호조로 제조기계인 자수기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파키스탄 전역에는 약 5만4000여개 자수공장이 영업 중이다. 특히 주요 제조업체들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공업용 자수기는 파키스탄 현지 생산이 부재해 전량 수입하고 있다.

2017년 공업용 자수기 수입 시장 규모는 약 3400만달러, 이 중 공식 통계 누락분을 포함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약 37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자수기 시장 규모 성장과 더불어 한국산 자수기 바늘이 파키스탄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2017년 한국산 바늘 수입규모는 약 10만달러로 전체 바늘 수입시장의 약 15%를 점유했다. 중국산에 비해 한국산 바늘의 수명이 4~5배에 달해 파키스탄 대형 의류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2017년 파키스탄 자수기 공식 수입규모는 약 3393달러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이는 2015년(3301만달러)에 비해 수입규모가 소폭 증가한 상황이다.

자수기 수입이 다소 감소한 원인으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파키스탄의 전력난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규모 자수 업체를 중심으로 정전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자수기 구매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키스탄 개발부(Ministry of Planning, Development & Reform) 장관이 향후 2년 내 전력부족 해소 목표를 발표했으며,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으로 추가적인 발전소 건설이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에너지 공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7년 중국산 자수기 수입은 약 2893만달러로 수입시장의 87.9%를 점유하고 있다. 품질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다른 국가 제품에 비해 가격이 크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에 이어 일본(342만 달러), 독일(24만 달러), 한국(18만 달러) 순이다. 그 외의 국가들은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으로 파키스탄 자수기 수요가 일부 국가 제품에 편중돼 있다.

파키스탄 자수 전문업체인 Elite Embroiders 대표인 Hasan Ali Khan에 따르면 파키스탄 섬유산업 중에도 자수 부문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또한 바이어는 파키스탄 자수기 바이어들이 대체로 해외 대기업 제품보다는 중소, 중견기업 제품을 선호한다. 이는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 면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바이어는 자수 업계의 경우 초기 자본 부담이 적고 진입장벽이 낮아서 신규 업체가 계속해서 진입하기도 유리하다. 이럴 경우 자수기 수요는 향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SWS Enterprises는 섬유기계 수입업체로 영업 중이며 대만 업체와 합작으로 자수기 조립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어 측 대표는 최근 파키스탄 의류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자수기계를 추가로 도입하기 시작했음을 언급하며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는 일부 한국, 일본 업체들이 중국 내 제조공장에서 생산한 자수기가 파키스탄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중국산의 압도적인 수입규모 중 일부는 실제로는 한국이나 일본 업체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파키스탄 자수기 수입업체들은 가격을 우선 고려하고 다음으로 품질을 검토한다. 때문에 가격 절감을 위해 중고 자수기를 수입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과거 한국 업체 S사 자수기는 파키스탄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현재 중고 자수기가 파키스탄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 수입되는 자수기 제품은 ▲중국 2만7000달러~2만8000달러 ▲한국 3만4000달러~3만5000달러 ▲일본 8만8000달러~9만달러 ▲독일 3만2000달러~3만5000달러 등 원산지별로 3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KOTRA 파키스탄 카라치무역관 측은 “파키스탄으로 자수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현지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기존에 자수기 품목을 최소 10~12년가량 취급해 현지 업체들과 충분한 거래 실적을 보유한 업체를 위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 위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중고 자수기 제품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고 자수기를 수출하는 방법도 유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도국 시장에서 가격 절감을 위해 일부 고급 기능을 제외한 저사양 제품도 별도 개발해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으로 조언했다. 중국산 자수기의 성공 비결이 적절한 품질에 낮은 가격이라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선진국 수출용 제품과는 다른 관점으로 파키스탄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파키스탄 바이어들은 자수기 헤드가 30~35개 정도인 다중 헤드 제품을 선호하고 속도는 800~1000 RPM이 적절하다.

이외에도 파키스탄에서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팁이다.

IGATEX 2017 당시 파키스탄 전역에서 1만1000여명에 달하는 섬유기계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특히 부스 참가업체의 57%가 바이어로부터 최소 1건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출처: 2018-05-02 TIN뉴스, http://www.tinnews.co.kr/sub_read.html?uid=15068&section=sc16&section2=World%20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