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 키아이템 어글리슈즈, 부상하는 캐주얼신발 시장
- 평범하지만 센스있는 패션을 뜻하는 단어 ‘놈코어(NormCore)’를 이어, 2017년 6월 투박하지만 매력있는 패션을 뜻하며 일명 ‘어글리프리티(Uglypretty)로 불리는 단어 ‘고프코어(Gorpcore)가 Vogue에 소개됨
- 지난해 고프코어의 핵심 키워드인 ‘어글리슈즈’로 크록스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블로퍼와 스니커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음
- 이에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트·에슬레저·놈코어 트렌드가 어우러져 어글리 디자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 여름 다양한 브랜드에서 눈에 띌 정도로 투박하지만 편안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함
- 발렌시아가에서 ‘스피드 트레이너’와 ‘트리플S’를 선보이면서 스니커즈와 어글리 슈즈 등이 대세로 부상했으며, 이는 국내를 강타하여 올 봄 한국 신발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템 역시 어글리 슈즈라고 할 수 있음
- 올 1월 휠라에서 어글리 슈즈로 출시한 ‘휠라 레이’도 초도 물량 8만 족이 3주 만에 완판돼 현재 추가 물량을 투입 중이며, 휠라는 올해도 여세를 몰아 신발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함
- 지난 5월 1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09년 1조2226억 원이던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12년 2조4490억 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커졌으며, 2018년에는 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음
- 전체 신발 시장에서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6.2%에서 2016년 50%를 넘어선 데 이어 2017년 53%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운동화 시장은 당분간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함
(좌) 발렌시아가의 스피드 트레이너 (우) 휠라의 휠라레이 (출처: 발렌시아가, 휠라)
패션 유통시장까지 점령한 PB제품
- 대형마트에서 시작한 자체브랜드(PB) 열풍이 홈쇼핑과 오픈마켓 업체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현대홈쇼핑은 2017년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시엔토(Laciento)’를 론칭한 것에 이어 2018년 2월 신규 패션브랜드 ‘밀라노 스토리(Milano Story)’를 선보이며 PB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음
- 현대홈쇼핑은 PB와 단독 브랜드 등 ‘자산화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자산화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2014년 25.7%에서 2017년에는 40%대까지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PB사업을 확대하여 2020년에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 높이겠다고 목표함
- 롯데홈쇼핑도 2018년 2월 패션 PB인 'LBL 스포츠', '아이젤(izel)'을 연달아 선보였고 특히 패션 PB 'LBL(Life Better Life)'은 2017년 한 해 매출로 10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 CJ오쇼핑은 기존 브랜드와 협업해 홈쇼핑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2018년 3월에 자체 기획한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원데이’ 특집전을 진행하였음
- CJ오쇼핑 관계자는 “기존 PB 상품은 저가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음
-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 또한 자체 브랜드인 ‘모카썸(Moccasom)’을 2018년 3월에 출시했는데, 품질 좋은 옷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의류 수출기업인 팬코와 함께 협업하여 진행했음
- G마켓 관계자는 “향후 모카썸을 온라인 전용 SPA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음
- G마켓의 모카썸은 올 하반기부터 발수, 방온, 항균 코튼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는 등 PB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음
G마켓 패션 PB ‘모카썸’ (출처: 연합뉴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도 ‘빅로고’ 트렌드
- 패션업계에 2016년부터 불어온 ‘빅로고’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들은 제품에 로고가 더욱 크고 잘 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음
- 겐조는 가방 전면에 KENZO를 선보였으며 디올, 발렌시아가 역시 가방, 구두, 운동화에 Chirstian Dior, Balenciaga, Dolce & Gabbana라는 브랜드 네임을 그대로 노출시켰음
- 1990년대에 유행했던 빅로고를 강조한 아이템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패션브랜드들에 의해 로고를 다시 크게 사용하여 유행을 부활시켰고, 이어서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빅로고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함
-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도 최근 빅로고 트렌드를 겨냥해 레트로 무드를 강조한 데일리 워킹화를 선보였음
- 빅로고 트렌드는 키즈 라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휠라 키즈가 출시한 '2018 썸머 헤리티지 컬렉션'은 모 브랜드 휠라가 지닌 100여년 전통의 헤리티지 감성을 키즈 아이템에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 특징임
- 화승 관계자는 "복고 열풍과 스트리트 감성이 만나 1020은 물론 3040까지 전 세대층에 빅로고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빅로고 디자인은 브랜드 고유의 가치와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패션 업계에 열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함
- 리복 클래식은 스트리트 브랜드 '크리틱'과 손잡고 리복의 벡터 로고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컬렉션 상품들을 선보였는데 전체적으로 큼지막한 벡터(Vector) 로고가 새겨져 크리틱의 스트리트 감성과 리복의 90년대 레트로 컬러를 조화롭게 표현해냈음
- 밀레의 '밀레 클래식 1921 로고 티셔츠'는 1921년에 탄생한 밀레의 초창기 로고를 활용하여 레트로 무드를 표현했음
- 밀레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에선 로고를 숨기거나 눈에 띄지 않게 처리한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이 대다수였지만,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다시금 복고 패션으로 회귀한 모양새라 이색적"이라고 말함
(좌) 구찌의 빅로고 스니커즈, (우) 케이스위스의 빅로고 티셔츠 (출처: 중앙선데이, 파이낸셜뉴스)
[출처] 조선비즈, 연합뉴스, MSN뉴스, 뉴스핌, 어패럴뉴스, 이투데이, 문화일보, 시사뉴스, 파이낸셜뉴스, 중앙선데이,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