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인프라, 글로벌 브랜드로 꽃 피운다

2018-06-08 00:00 조회수 아이콘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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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인프라, 글로벌 브랜드로 꽃 피운다





동대문 홀세일 시스템+브랜드 가치 결합한 모델로
‘밀리오레’ 벤처 도전에서 ‘스타일난다’까지 신화 이어져

한국 패션시장에서 ‘홀세일 비즈니스’의 원조는 누구 뭐래도 ‘동대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유행에 맞춰 발빠르게 기획, 생산해 국내외 소매상들에게 공급하는 동대문 인프라는 가히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홀세일 비즈니스’가 부각한 요즘 동대문은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동대문의 변화는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밀리오레와 두타 벤쳐’로 1차 붐업이 일어났다면, 2000년 이후 온라인 베이스 성장은 2차, 최근 브랜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마켓 진출은 3차 전환기로 구분된다.


이석기 러블리어반 대표는 “한국 패션에서 90년대는 감성의 전성기였다. ‘닉스’, ‘스톰’, ‘톰보이’, ‘보이런던’, ‘무크’, ‘96NY’, ‘VOV’ 등 색깔이 명확한 브랜드 전성기였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소위 이지 캐주얼로 대변되던 ‘매스 밸류 브랜드’가 제도권을 지배하면서 감성 넘치는 패션 피플들이 동대문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브랜드 감성과 동대문 시스템을 결합하고자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성공사례는 많지 않았다. 2000년대 이후 온라인 마켓의 성장은 이 시장에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다 주었으며, 최근 이슈가 된 ‘스타일난다’에 이르기까지 동대문의 경쟁력은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기 대표는 98년 당시 도매상으로 미분양이던 밀리오레 3층에 영스트리트 테마의 50개 소매점을 구성해 제도권 출신의 디자이너와 MD를 불러 들였다. 감성 분출소를 찾지 못했던 패션 피플들의 동대문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생각했던 만큼 동대문에서의 사업은 쉽지 않았다. 사업 경험이 적었고, 매일 생존 전쟁을 펼쳐지는 전장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소수이지만 동대문의 시스템을 접목해 ‘동대문發 홀세일 브랜드’로 성장한 케이스도 적지 않았다.


노정호 소후드 대표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사입하는 리테일 마켓이 선행되야는데, 그렇지 못했다. 글로벌 마켓을 개척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생존을 위해 B2C에 집중했고,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만나면서 ‘스타일난다’와 같은 대박 신화도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동대문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이 진화된 사업모델이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노 대표는 지금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통한 V커머스 사업모델을 준비중이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한국 동대문의 진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최근 중국과 동남아 마켓이 온오프 편집숍이 중심인 리테일 시대로 전환되면서 차별화된 자기 색깔과 발빠른 공급경쟁력을 갖춘 동대문發 글로벌 홀세일 브랜드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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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06-08, http://www.fi.co.kr/main/view.asp?idx=6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