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마리몬드 매출 100억 목전, 비결은?
마리몬드(대표 윤홍조)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가 파격적인 성장세로 소셜벤처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마리몬드는 브랜드가 알려진 2015년 이후 매년 20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97억 원을 달성했다. 상품에 담긴 의미만큼이나 디자인을 중시하고 공공성과 고객과의 신뢰를 우선시한 게 가장 큰 성장 요인이다.
마리몬드는 패턴을 개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 ‘인간의 존귀함을 이야기한다’는 기업 모토 아래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한 ‘꽃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위안부 할머니의 삶에 대한 정보를 정대협 등 비정부기구(NGO)에서 최대한 수집해 한 달 넘게 연구한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할머니에게 적합한 꽃을 선정해 꽃 패턴을 개발하면 그 패턴을 팔찌, 목걸이, 핸드폰 케이스, 옷, 가방 등의 상품에 입혀 위안부 할머니의 삶과 의미를 전한다. 이제껏 복숭아꽃, 용담, 자목련, 붉은 동백, 흰동백 패턴 등을 개발했는데 2017년 봄, 가수 수지의 마리몬드 핸드폰 케이스에 그려진 백목련 패턴이 특히 화제가 됐다. 고객들은 스스로 디자인이 예쁘고 메시지도 있는 마리몬드 상품을 SNS에 올리고 이는 자연스레 상품 홍보로도 연결된다.
꽃 할머니들의 삶이 패턴의 모델인 만큼 다른 연예인 모델은 쓰지 않는다. 순수하게 꽃 할머니를 기억하고 재조명하려는 의도에서다. 대신 상품의 질과 소통에 세심하게 신경 쓰고 매출과 영업 이익, 캠페인 수익금을 누구나 볼 수 있게 홈페이지에 올려 고객의 신뢰를 산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문의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모두 댓글로 일일이 답변하며 작은 컴플레인이라도 즉각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미니 선풍기, 샴푸, 세제, 티슈 등 여러 상품 제작에 마리몬드의 꽃 패턴을 콜래보레이션 해 상품 수익금을 일부 기부한다. 오는 6월 30일에는 부산에서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와 무료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홍조 대표는 대학생 시절 봉사활동으로 방문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복지시설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다. 할머니들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2012년 10월 마리몬드를 설립했다. 마리몬드는 현재까지 영업이익의 50%와 캠페인 순수익금 총 17억 3403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비기금 등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에 기부했다. 지난 6월 8일부터는 위안부 할머니와 더불어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새롭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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