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수출상담회…6개국 7개사 섬유의류바이어 상담
글로벌세아․팬코 등 신규 할랄 오더 수주 열띤 수주상담
국내 중소기업들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 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세계 20억명, 2조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할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할랄 수출상담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회장 박성택)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 등 5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협업해 진행됐으며 세계 16개국의 할랄 관련 해외 바이어 78개사와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23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900여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이중 섬유․의류의 경우 ▲Royal Trading Corporation(인도) ▲Akhlaq & Sons(파키스탄) ▲A Rashidi Est. for Textile(사우디아라비아) ▲Al Beiti Trading Est.(사우디아라비아) ▲Zeki Afaker-Zeki Tekstill(터키) ▲Afaker Tekstill Pazarlama(터키) ▲Hira Textorium LLC(UAE) 등 총 6개국 7개사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이들 바이어들은 주로 니트직물, 우븐원단, 실크 등 직물 관련 업체와의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 23개 섬유패션기업들과 총 43건의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에는 중동지역을 거점으로 블랙원단 등 직물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는 ㈜성광 외에도 글로벌세아, 팬코 등 미주지역 거점 기반의 기업들이 새로운 중동 지역 개척을 위한 상담을 펼쳤다.
다만 당초 15개 바이어들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쿠웨이트, 오만 등 주요 바이어들이 비자 발급 문제로 7개사 바이어들만 방문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마케팅 담당 황창익 고문은 “통상 라마단 기간 전후에는 납기일 준수 문제로 신규 오더를 받지 않지 않기 때문에 향후에는 할랄 수출상담회 개최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슬람교도 할랄의 경제학
▲ 유니클로 미국 지사는 인구 다양성과 변화에 맞춰 무슬림 전통 패션 의류를 보여주는 모데스트 웨어 콜렉션(Modest Wear Collection)을 런칭했다. © TIN뉴스
세계 인구의 약 23%가 무슬림인을 타깃으로 하는 산업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과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에도 무슬림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할랄 시장의 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할랄’이란 무슬림에게 종교적으로 허용된 음식, 물건 등을 칭한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많이 거주하나 무슬림 인구의 5분의 1이 이슬람교가 국교가 아닌 나라에 분포한다.
예를 들어 힌두교를 국교로 하는 인도에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무슬림이 있으며, 중국에는 시리아보다 많은 이슬람교도가 존재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구 대부분도 무슬림이며 중동 및 아프리카로부터 많은 이민자가 흘러들어온 프랑스나 영국에도 다수의 무슬림이 산다.
‘글로벌 이슬람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 식품과 생활용품 소비가 2019년까지 연 10.8% 증가해 3조7천억달러(약 4224조7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 시장은 식품, 화장품, 금융, 의류, 제약 및 백신, 개인 위생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 퍼져 있다.
한국의 이슬람 국가 의류(섬유) 수출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인도네시아가 11억3047만달러로 가장 높으며, 최근 3년 평균 수출액은 12억1082만달러이다. 그 다음이 아랍에미리트이며 2016년 기준 2억9782만달러, 최근 3년 평균 수출액은 3억9093만달러이다.
우리나라의 對의류(섬유)수출총액은 2016년 기준 132억7277만달러. 이 중 이슬람국가에 대한 총 수출액은 25억5578만달러로 對의류(섬유) 전체 수출액의 약 19% 수준으로 식품, 화장품, 의료용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패션업계에서도 무슬림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할랄 의류는 돼지가죽을 사용해선 안 된다. 미국 의류 브랜드인 DKNY는 2014년 라마단 기간에 맞춰 쿠웨이트 출신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라마단 라인’을 선보였으며 이어서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가바나, 스페인 브랜드 망고, 미국 브랜드 타미힐피거도 이 움직임에 동참했다. 유니클도 2016년 봄 미국 시장에서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라인을 출시했다. 일본계 영국 출신 디자이너를 앞세워 소매와 하의가 긴 디자인의 무슬림 전통 의상을 내놨다.
한편 미국의 메이시스(Macy's)는 올해 초 이슬람 여성용 히잡을 포함한 여성의류브랜드 ‘베로나컬렉션’을 출시했다가 여성인권을 억압하는 히잡을 상품화했다며 비난에 휩싸였다.
(출처: 2018-07-24 TIN뉴스, http://www.tinnews.co.kr/15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