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포츠 메이커, 부활위한 날개를 펴다

2018-08-16 00:00 조회수 아이콘 1382

바로가기

토종 스포츠 메이커, 부활위한 날개를 펴다

 

 

‘프로스펙스’ VS ‘르까프’ 투톱 형성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르까프’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와 화승의 ‘르까프’는 각각 1981년과 1986년에 론칭, 30년 이상 전개해 온 장수 브랜드로 토털 스포츠를 추구하는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출범 초기 전개사와는 다르게 ‘프로스펙스’는 국제상사에서 LS네트웍스로 ‘르까프’는 화승그룹에서 사모펀드에 인수되었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올해를 기점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지녔다.

기존 컨셉을 전면 재조정하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패션 기업 한 관계자는 “이들의 부활 여부에 따라 향후 스포츠 산업에서 국내 브랜드들의 존폐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스포츠 강국의 위상과 달리 글로벌 브랜드가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으로 젊은 층 겨냥

 

먼저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지난 2016년 말 100여 명 이상의 인적 구조조정과 함께 시스템의 전환을 마치고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정통 스포츠에 기반을 둔 생활 스포츠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오리지널 라인의 볼륨화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오리지널 라인은 38년 전통의 헤리티지 감성을 재해석한 상품으로 ‘프로스펙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올해부터 상품 구성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상반기에는 1020 세대에서 아이콘으로 떠오른 모모랜드를 오리지널 모델로 기용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마케팅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이너 남노아의 브랜드 ‘노앙’(NOHANT)과 콜래보레이션 한 제품을 전개,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다양한 협업 제품 출시도 준비중이다.

 

유통 역시 일부 매장에 한정적으로 판매됐던 것에서 벗어나 매장 내 별도의 오리지널 라인의 코너를 마련해 이슈화를 준비중이다.

또 ‘무신사’ 등 온라인 콘텐츠와 ‘원더플레이스’의 편집숍 입점도 확대하며 기존 유통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예 별도로 분리, 오리지널라인 컨셉 스토어를 오픈하는 방안도 구상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리지널과 함께 퍼포먼스 컨셉도 동시에 가져간다. ‘프로스펙스’는 올해 정통스포츠로의 부활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 스포츠 브랜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드민턴 전문업체 박주봉스포츠와 ‘업무제휴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베드민턴 시장 진출에 나섰으며 매년 15회 이상의 국내 배드민턴 대회에 공동 후원 활동을 전개,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르까프’, 브랜드 모델 유연석

 

 

◇‘르까프’ 신 유통 ‘HS 스퀘어’로 승부수

 

화승의 ‘르까프’도 부활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르까프’는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펀드투자합자회사에 인수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론칭 30주년을 맞아 생활스포츠 브랜드로 탈바꿈하기도 했고 고품질, 합리적 가격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진정성 있는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프로스펙스’와는 달리 지나친 리프레쉬 전략 보다는 40~50대 일상에 녹아있는 생활 스포츠를 모티브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부족한 점은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헤리티지 로고 등의 과거 자산을 선택, 보완하고 젊은 층을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르까프’는 ‘심장이 뛰어야 진짜 스포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포츠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강조하며 진정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우 유연석을 모델로 발탁하였고, 유연석과 함께 스포츠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광고와 다양한 SNS 컨텐츠로 어필하고 있다. 또 워라벨과 30~40대 타켓층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르까프’ 러닝클래스 투어를 전개하면서 생활과 밀접한 스포츠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헤리티지 라인도 지속적인 볼륨화를 추구한다. 헤리티지는 지난 30여년간의 의류부터 신발에 이르는 토털 제품군으로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미 간판과 로고 등을 과거 BI로 교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 차별화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르까프’와 ‘케이스위스’, ‘머렐’ 등 자사가 운영하는 브랜드 멀티숍 ‘HS 스퀘어’를 오픈하면서 노면 상권 유통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미 전국 각지에 10여개 점이 오픈한 상태다. ‘HS 스퀘어’ 검단산점과 시흥 브릿지 스퀘어점, 울산 무거점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 1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리점주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화승 관계자는 “사모펀드 인수 후 컨셉, 인력, 유통 구조 등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에 가성비 높은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토종 스포츠 브랜드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2018-08-16, http://www.fi.co.kr/main/view.asp?idx=6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