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 시장 혁신 이끈다

2018-08-21 00:00 조회수 아이콘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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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타트업, 시장 혁신 이끈다

 


 

 

스타일쉐어, 지그재그, 브리치, 리틀클로젯 “혁신이 성장을 이끈다”

 

금융 투자 기반…비즈니스 모델 장착하고 성장세

IT 기반 패션 스타트업이 신선한 바람을 넘어 태풍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타일쉐어부터 지그재그, 브리치, 리틀클로젯까지 자체적인 M&A와 투자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장착하면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 시장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이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스타트업 키워드는 ‘혁신’

스타트업(Start-Up).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신생 ‘벤처기업’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말은 ‘혁신성’을 갖춘 기업으로 통용된다.

 

벤처 투자사 관계자는 “‘스타트업=혁신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은 스타트업에게 핵심적인 요소다. 혁신의 크기는 중요치 않다. 어느 작은 한부분이라도 혁신적인 부분이 있고 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 투자사들의 관심도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패션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러한 혁신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의 SNS 플랫폼 ‘스타일쉐어’는 패션을 SNS로 공유해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은 개개인의 패션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 됐다. 지금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국내에서 스타일쉐어가 한발 먼저 시작했던 셈이다. 

 

스타일쉐어는 현재 이 SNS 플랫폼에 스토어 기능을 결합한 스타일쉐어 스토어 서비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지그재그’와 ‘브리치’는 기존의 패션 시장을 모바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스타일난다’ ‘임블리’ 등 여성 소호몰을 한 데 모은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의 ‘지그재그’는 편리한 쇼핑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다. 수백, 수천개의 쇼핑몰을 한 공간에서 쇼핑할 수 있고 AI 기술로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여성 소호몰을 오픈하면 가장 먼저 입점해야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브리치(대표 이진욱)의 ‘브리치’는 가로수길, 홍대, 한남동 등에 위치한 오프라인 의류 매장의 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본 시장 움직이는 패션 스타트업

IT 분야는 스타트업에게 가장 어울리는 분야로 잘 알려져 있다. 혁신성은 기본이고 수 년간 계속된 글로벌 시장의 IT 산업 붐으로 기존 산업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패션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이커머스는 패션 스타트업으로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투자 유치로 이어진다. 특히나 IT 스타트업 업계는 국내외로 투자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 덕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젊은 창업가들이 몰려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브리치는 지난 2일 3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현대기술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인터베스트, 캡스톤파트너스, 제넷(JENET) 등이 참여했다. 2015년 시작한 브리치의 누적 투자액은 72억원에 달한다.

 

서용덕 현대기술투자 이사는 “국내 패션시장은 개인별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로드샵과 모바일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로드샵은 모바일/오프라인 판매를 병행에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브리치는 이들의 모바일 판매를 위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하였으며, 실제로 월 1억 이상 매출샵이 늘어나는 등 로드샵을 위한 유니크한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에는 아동복 ‘리틀클로젯’을 전개하는 CMI파트너스가 4개 VC(벤처 케피탈)에게 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리틀클로젯’은 3~8세 아동을 위한 온라인 브랜드로 국내 온라인 판매와 중국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CMI파트너스의 투자 배경에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향한 사업 계획과 중국 사업에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미주, 유럽 등에 국내 아동복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진환 미래에셋벤처투자 팀장은 “CMI파트너스가 지난해 중국 유아동용품 1위 기업인 하오하이즈 그룹과 JV를 설립해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까지 100개 매장을 오픈 예정에 있는 등 글로벌 사업 실행력이 뛰어나 충분한 업사이드가 있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타일쉐어’를 전개하는 스타일쉐어, ‘지그재그’의 크로키닷컴도 이미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스타일쉐어는 지난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추가 투자로 300억원에 ‘29CM’를 전개하는 에이플러스비를 인수했다. 또 챗봇 서비스 ‘패션을부탁해’에도 4억원을 투자, 새로운 패션 IT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M&A와 투자 모두 두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실행했다. 스타일쉐어는 물론 ‘29CM’와 ‘패션을부탁해’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IT 스타트업의 미래 지향적 투자 문화는 이처럼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왼쪽부터) 브리치, 스타일쉐어, 지그재그

 

◇비즈니스 모델 안착, 성장도 순풍

투자의 목적은 당연하게도 수익을 위한 투자 회수일 것이다. 이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은 단계별 목표를 수립해 서비스 개발, 확장 등에 더해 투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 모델의 개발과 안착을 핵심 과제로 삼는다. 투자사도 보통 7~10년이라는 긴 기간을 보기 때문에 뚜렷한 매출이 없더라도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스타일쉐어’와 ‘지그재그’는 수익 모델이 없던 시절부터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해 놀라움을 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년 간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우려도 함께했다. 이제 두 회사는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스타일쉐어’는 올해 ‘29CM’를 포함해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스타일쉐어’ 내에만 현재 20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입점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에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그재그’의 수익 모델은 입점사의 광고다. ‘지그재그’에 입점한 쇼핑몰 들이 앱 메인 검색창에 광고 상품을 올리는 것. 특히 사용자들이 가입시 선택하는 스타일에 따라 상품이 다르게 노출되는 개인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 상품은 앱 상위 노출을 위한 비딩(bidding), 쇼핑몰 이름 등을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입점사의 유명세나 자금력이 아닌 상품 만으로 경쟁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UI/UX도 메인 화면에 상단 3개, 하단부터 2개의 상품을 배치해 노출 상품의 클릭률을 고르게 분배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유진 ‘지그재그’ 매니저는 “광고 상품이 입점사,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100억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큰 매출이 없었던 ‘지그재그’에게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긴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진출, 앱내 결제 기능 등 다양한 방안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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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08-21, http://www.fi.co.kr/main/view.asp?idx=63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