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기(屈起)하는 中 스포츠웨어 시장
지난해 매출 증가율 12%로 의류 평균 3배 앞질러
시장 점유율 나이키 20.8%, 아디다스 20.1% 접전
지난 2016년 중국 정부가 2022년 3조 위안, 2025년 5조 위안 규모로 중국 스포츠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진시키며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이미 성장이 예약된 땅이었다. 그 굴기(屈起)하는 역동적인 모습은 여전히 기회의 땅으로 손짓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2,120억 위안(310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의류 평균 4%와 비교하면 3배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8% 성장으로 3,180억 위안(463억 달러) 시장 규모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스트리트웨어 붐을 타고 럭셔리와 스포츠웨어의 한계를 구분하기가 애매해졌지만 오는 2020년이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가 2,808억 위안(431억 달러)으로 럭셔리 1,924억 위안을 추월할 것이라는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전망도 앞당겨 실현될 기세다.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브랜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다.
나이키 20.8%, 아디다스 20.1%의 시장 점유율로 두 브랜드를 합치면 40%를 넘는 점유율이다.
2013년 나이키 17.3%, 아디다스 15.1% 등 32.4%에서 과점 비율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3위 중국 브랜드 안타 스포츠의 10%가 넘는 점유율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두 브랜드 간 시장 점유율 간격이 근소한 차이로 좁아진 점도 주목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1위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종 브랜드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중국 랭킹 1위 안타스포츠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늘어난 105억5,000만 위안이다. 안타 브랜드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휠라, 데상트의 도움을 받았다.
안타 스포츠 CEO 딩 쉬충은 “고속 성장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닝이 창업한 리닝 스포츠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매출 증가율 17.9%(47억 위안) 순익 42% 증가 실적을 올렸다.
나이키는 올 들어 5월말까지의 중국과 대만 ,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그레이트 차이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아디다스는 6월말까지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27%에 달했다.
앞으로도 계속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의 굴기를 보증하는 빅 이벤트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2033년 월드컵 축구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 축구 토너먼트에서 아디다스에 스폰서십을 빼앗겼던 나이키는 2033년 중국 월드컵 스폰서십 획득에 한 발 다가서 있다.
벌써부터 최근 유벤투스로 이적한 포루투갈의 축구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중국 전역을 순회하는 등 브랜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지금까지 나이키가 농구, 아디다스가 축구를 앞세워 중국 스포츠웨어시장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아왔던 국면에서 나이키가 축구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을 한층 뜨겁게 달구는 요인중 하나는 3억 인구의 중산층, 4억1,500만 명에 이르는 밀레니얼스들이 헬스, 피트니스 매력에 빨려들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데 지난 2001년 500개에 불과했던 피트니스 클럽이 지금은 37,000개, 요가 수련 인구는 2009년 4백만 명에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붐을 타고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요가 강습회를 여는 등 특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 대중화 붐은 전통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라이프 스타일의 액티브웨어, 명품 브랜드들이 함께 엉켜 격전을 치루는 새로운 장터로도 불린다.
수프림과 오프 화이트 등 명품과 스트리트웨어의 콜라보레이션이 관심을 모으는 시장이기도 하다.
애슬레저 붐을 지속시키는 생명력이 그곳에 있다. 그만큼 틈새 시장을 파고들 기회도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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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08-27, http://apparelnews.co.kr/main/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7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