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상권 로드맵이 바뀐다

2008-03-14 09:19 조회수 아이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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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 상권 로드맵이 바뀐다
캐주얼 자리에 중가 여성복 입성


가두 상권에서 중저가 캐주얼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중가 여성복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가두 상권을 점령하다시피 했으나 최근 캐주얼 경기가 예전만 못하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던 여성복 업체들이 가두점을 확대하면서 역세권과 동네 상권에 변화가 일고 있다.

대형 의류 매장이 운집한 타운 형태의 상권이 형성되고, 아울렛몰과 대형마트가 대거 등장한 것도 가두 상권 변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광명시장 맞은 편 대로변에는 예전에 ‘옴파로스’, ‘니’, ‘브이네스’, ‘TBJ진스’, ‘체이스컬트’, ‘카스피’ 등이 월 평균 매출이 6천만원을 넘기며 영업을 펼쳤으나 지금은 ‘지센’, ‘올리비아하슬러’, ‘올포유’, ‘샤트렌’, ‘올리비아로렌’, ‘크로커다일 여성’ 등 여성 어덜트 캐주얼과 보세 매장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둔촌역 상권 역시 수 년 전 중저가 캐주얼이 밀집해 있었으나 지금은 ‘쉐인진즈’, ‘메이폴’, ‘유니온베이’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끌레몽뜨’, ‘조이너스’, ‘올리비아로렌’, ‘샤트렌’, ‘크로커다일 여성’ 등  30~40대 주부들을 겨냥한 여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성업중이다.

명일동 상권도 최근 점주들이 브랜드를 교체, 여성복 위주로 재편됐다.

유동 인구가 적어 주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로 교체에 나섰기 때문.

명일동의 한 점주는 “의류 대리점 사업을 10년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메이폴’을 운영했으나 얼마 전 30~40대를 대상으로 한 여성복 브랜드로 교체하고 나서 수익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은 여성 보세 매장이 늘고 있다.

지하철 역 주변 도로가에 자리잡고 있던 ‘리트머스’, ‘지오다노’ 등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여성 보세 매장이 들어섰다.

가두 상권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여성복은 어덜트 캐주얼 뿐만이 아니다.

특히 그동안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해 온 여성 캐릭터 업계는 고 유통 비용 구조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비효율 매장이 증가함에 따라 탈 백화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 전개 시 보다 가격을 30~40% 낮춘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해 가두상권과 쇼핑몰, 아울렛 등 2, 3차 유통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쇼핑몰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한 이후 올해 들어 본격적인 대리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명동과 신촌, 문정동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5~30평의 중형 매장을 오픈, 플래그십 샵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고 부산, 대구, 청주 등 기존 가두 상권이 활성화된 지방 상권에서는 15~20평 크기의 매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밖에 전라, 강원권에서는 10평 내외의 소형 대리점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는 등 상권 특성에 맞춰 대리점 확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가 캐릭터 시장 형성의 중추 역할을 한 미샤의 ‘잇미샤’, 신신물산의 ‘에스 쏠레지아’, 동의인터내셔널의 ‘머스트비’ 등은 모두 그동안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을 중심으로 세를 넓혀 오다 올 들어 유통 중심을 대리점으로 가져가고 있다.

셋업물이 중력 품목인 캐릭터 브랜드 특성 상 동네 상권까지 침투하기는 쉽지 않지만 경제력이 있는 30~40대 여성 고정고객층이 두터울 경우 일정 수준 매출이 유지되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대리점 개설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 런칭된 이랜드월드의 ‘클라비스’는 가두 상권의 볼륨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고, 미도컴퍼니의 ‘미센스’, 형지어패럴의 ‘아날도바시니’ 등도 가두 유통 비중을 각각 40%와 50%까지 확대할 방침으로 있어 가두 상권에서 여성복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어패럴뉴스 2008.3.14(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