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流 무색, 중국 내 K패션브랜드 인지도 미미

2018-10-26 00:00 조회수 아이콘 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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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流 무색, 중국 내 K패션브랜드 인지도 미미 

 


 

 

작년 티몰 구매 상위 20위권 내 한국브랜드 전무

 

중국이 GDP성장률 둔화 등 국가 경제 요인으로 의류업계를 비롯해 식품, 생활용품 등 소매업 전반의 매출이 줄고 있다. 특히 중국 의류산업은 원가 상승으로 순이익률이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7년 일정 규모 이상의 중국 의류 제조업체는 총 1만5825개이며 이 중 1786개 기업이 적자를 냈다. 적자 평균은 약 297만8700위안으로 집계됐다. 전통 판매방식의 쇠퇴, 온라인 판매망의 빠른 발달, 인건비, 원단비, 설비비용, 임대료 등의 원가상승으로 전통 의류업계는 벌써부터 ‘극소 이윤시대(微利时代)’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매월 인건비는 400달러를 돌파해 베트남의 2배, 방글라데시의 4배 수준에 달했으며, 매년 10% 이상 증가율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7년 중국 의류업계 연매출은 2조1903억위안(약 356조8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1% 감소했다. 연간 총이윤은 1263억위안(약 20조5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했다.

 

중국 내 해외 브랜드 매출도 부진하다.

 

일본의 무인양품이 최근 발표한 회계연도 2019년 2분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양품 중국 시장 판매실적은 중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매출 부진으로 중국 시장 수익이 0.2% 소폭 감소했다. 8월 말 중국 내 무인양품 지점 수는 235개로, 상반기 동안 8곳이 새로 오픈했으나, 2곳이 문을 닫아 총 6개 점포 증가에 그쳤다. 중국 시장 진출 초기에 못 미치는 소비자 반응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차례 가격 인하도 실시했으나, 지점수가 200개를 돌파한 후로는 가격 인하 전략으로도 무인양품의 난항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호주 의류 브랜드 eanswest의 홍콩 모회사 글로리어스 선 역시 매년 적자로 돌아선 중국 의류 사업을 8억 홍콩 달러에 매각하고, 홍콩, 마카오,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글로리어스 선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 재정비 및 확장, 공급망 효율성 제고, 마케팅 투자 확대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시장 경쟁,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대로 인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한국 의류패션기업들의 경우 2017년 티몰에서 발표한 티몰 내 여성복, 남성복 매출 순위 상위 20개 브랜드에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를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 스타일 의류를 판매하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한두이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그럼에도 중국 의류시장은 선진 시장에 비해 의류소비가 매우 적지만 소득 및 소비수준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시장 발전 가능성이 크다. 2016~2012년 중국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스포츠 의류는 각각 2%, 1.5%, 3.9%, 7.6% 연평균 복합성장률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스포츠의류는 현재 지속적인 성장세로 미래성장 예측치 역시 큰 것으로 집계됐다.

 

中 온라인 의류시장 지속적인 확대

저소득층 소비자 40% 온라인 쇼핑

소득 높을수록 온라인 쇼핑 비율 낮아

 

2016년 중국 온라인 의류 소매 시장 규모는 9,340억위안(약 152조2420억원)이며, 최근 5년간 복합 성장률은 약 36%를 유지해왔다.

 

주요 구매 경로는 중국 성인 소비층의 36%가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하며, 구매처로는 티몰과 타오바오를 주로 이용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할 경우 가장 중시하는 것은 브랜드이며, 품질, 가격, 종류, 서비스 순이다.

 

괄목할한 점은 저소득층의 온라인 소비 증대다. 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5만위안(약 814만8500원) 이하 소비자의 40%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높을수록 온라인 쇼핑 비율은 낮았다.

 

한편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의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낮다.

 

현지 대형 의류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 진출이 가능하고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대표적으로 휠라코리아는 중국의 안타 스포츠와 합작해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오프라인 매장 수는 1101곳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유통 채널 개발, 새로운 판매방식, 새로운 디자인 등의 요소로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중국 도시화 및 농촌 진흥에 따라 중․저소득층의 소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4선 도시의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최근 전 세계 대형 의류기업들은 3,4선 도시에 눈을 돌려 시장 선점 준비를 하고 있다. 선점 우위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3,4선 도시 진출을 준비해야 한다.

 

소비 수준 상승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기능성보다는 생활 및 문화수준, 지위 등 옷이 나타내는 개별 특성을 더 중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특수 마니아 브랜드 등 소규모 브랜드는 편집숍 입점 등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오프라인 매장 설립 시 단순 판매 외에 소비자가 새롭다고 느낄만한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 온라인의 쇼핑의 경우 가상 피팅 서비스 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 소비자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중국은 국토가 넓어 체형도 일률적이지 않다. 여성 소비자의 경우 북부 지방은 허리가 길고 팔다리가 긴 체형이 많아 우리나라 사이즈는 입기에 작다. 또 중국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감, 프린팅 등은 한국 여성복 브랜드 디자인과 다소 차이가 난다. 따라서 지역 소비자에 대한 조사 후 그에 맞는 제작 및 판매가 이루어져야 한다.

 

중소자본업체, 전자상거래몰 및 편집숍 입점 유리

 

만약 중소 자본 의류기업이라면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먼저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국의 젊은 소비층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고, 브랜드를 크게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에 한국 지사를 낸 징둥닷컴은 한국 제품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상품 구매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프라인 매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면 편집숍 입점 방식이 대안일 수 있다. 

 

중국 내 대규모 패션 전시회 출품, 무역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바이어와 직접 접촉하여 입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출처: 2018-10-26 TIN뉴스, http://www.tinnews.co.kr/1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