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기업, 잔류기업보다 고용․매출증가율 높아
비진출기업 대비 고용증가율 1.60%p, 매출증가율 2.47%p 높아
중소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전략적 지원 확대 필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 투자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6월말 기준, 제조업 해외투자금액은 49억7512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39.99% 급증했다. 이 중 섬유업종(의복 제외)의 총 해외투자금액은 7249만달러(약 818억4121만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0% 증가했다. 신규 법인 수는 25개사로 8개가 더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면방적업의 해외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6월말 기준 투자금액은 1806만달러로 전체 약 24.91% 규모다. 또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6% 급증했다. 신고금액도 1950만달러로 전체의 약 25.10% 규모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0% 급증했다. ▲침구 및 관련제품 제조업(1000만달러) ▲직물․편조원단 및 의복류 염색가공업(995만달러) ▲화섬직물 직조업(761만1천달러) ▲편조원단 제조업(696만3천달러)순이다.
이 중 편조원단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업종소분류 중 투자금액과 신고금액 모두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투자가 감소했다. 편조원단 제조업의 신고금액과 투자금액은 각각 962만7천달러, 696만3천달러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35%, 58.14% 급감했다.
2013년~2018년 6월말까지 섬유업종의 해외 투자는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6월말 투자금액은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해외 진출이 실질적인 고용 및 성장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중소기업이 국내에 머문 기업보다 고용 및 매출액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 2011~2016년까지 보증이용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기업 1,674개사의 재무제표 5,150건과 비진출기업 7만6368개사의 재무제표 19만1642건을 비교분석한 결과로 입증됐다.
해외진출 기업의 고용은 평균 6.82%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5.22% 늘어난 비진출 기업보다 1.60%p 높은 수치다. 매출액도 7.74% 증가한 비진출 기업에 비해 해외진출기업이 10.21%, 즉 2.47%p 높았다. 또 해외진출이 매출증가율을 31.9%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고용증가율 = (해외진출기업 6.82% / 비진출기업 5.22%) - 1 = 30.7%
※ 매출증가율 = (해외진출기업 10.21% / 비진출기업 7.74%) - 1 = 31.9%
국가산단 內 섬유의복업체 수출 약 14.7% 감소
일반산업단지 內 섬유의복업체 생산․수출액 ‘뚝’
한국산업단지공단의 ‘2018년 2분기 국가산업단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는 총 39곳으로 이 중 섬유의복업종 업체는 총1,555개사(3.10%)가 입주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29개사가 증가한 셈이다.
국가산단 중 섬유의복업종 업체가 가장 많이 입주한 곳은 서울로 681개사(43.79%)다. 그 뒤를 반월(328), 시화(170), 구미(100), 녹산(99), 익산(36)이 잇고 있다.
섬유의복업종 입주업체 중 가동률은 74.8%로 전년동월대비 7.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국가산단 입주업체 평균 가동률(80.2%)보다는 밑도는 수치다. 생산액은 42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4220억원) 0.83%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수출은 11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129억원) 14.73% 감소했다. 고용인원은 2만568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7%(867명) 감소했다.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업종별 구분이 없는 관계로 주로 섬유의복 업종이 밀집된 단지 위주로 분석했다. 이번 분석 대상은 경기도의 ▲양주검준 ▲포천신평 ▲포천양문 ▲대구염색단지 4곳이다.
양주검준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 58개 입주업체 중 53개사가 가동 중이며, 고용인원은 879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입주업체는 5곳이 줄고, 고용인원은 471명이 감소했다. 누계생산은 490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3%, 누계수출은 76만4000달러로 85.30% 급감했다.
포천신평의 경우 7개 입주업체가 모두 가동 중이며, 고용인원은 151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입주업체는 2곳, 고용인원은 21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누계생산은 14억4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80%, 누계수출은 79만7000달러로 29.59% 각각 급감했다.
포천양문의 경우 46개 입주업체 모두 가동 중이며, 고용인원은 1,00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변동이 없다. 반면 누계생산은 67억1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02%, 누계수출도 101만3000달러로 51.76% 급감했다.
대구염색단지의 경우 125개 입주업체 중 122개사가 가동 중이며, 고용인원은 551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명이 줄었다. 반면 누계생산은 3881억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소폭 증가했으나 누계수출은 7802만8000달러로 7.43% 감소했다.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전기료 부담 가중
섬유제조업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 7.13%
전체 평균 4.48%보다 약 1.7배 웃돌아
한편 주력산업의 부진, 노동‧환경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제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에너지비용 상승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5~13일까지 중소제조업 29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에너지비용 부담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기요금체계 하에서 전기요금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9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경부하요금 상승 시 실제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8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경부하요금은 저녁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 전기사용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간대의 전기요금을 의미한다.
업종별 평균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 조사결과, 전체 평균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은 4.48%였으며,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11.79%로 가장 높았다. ▲금속가공 7.60% ▲섬유제품 7.13% ▲음료 7.11% ▲비금속 광물제품 4.73% 순으로 높았다.
경부하요금 상승 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신설’이라는 응답이 6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최대부하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중소제조업체가 많았다.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쏟고 있는 노력으로는 ▲‘불필요한 설비 운영 최소화’가 78.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노후설비 등 저효율 시설 교체’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사자수가 적고, 매출액이 낮은 영세기업일수록 저효율시설 교체보다는 불필요한 설비 운영을 최소화하여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산 활동에 차질 없이 에너지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절감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1~5% 미만’이라는 응답이 54.0%, ▲‘절감 불가능’이라는 응답이 24.7%로 생산 활동에 차질 없이 에너지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비용 절감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비 특성상 24시간 가동 불가피’라는 응답이 34.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속적인 전기요금 상승추세’ 26.3%, ▲‘예측 불가능한 거래처 발주패턴’ 26.3% 순으로 조사되며, 주로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비용 절감과 관련하여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가 84.3%로 가장 많았고, ▲‘고효율 시설장비 구축 자금지원’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수가 적고 매출액이 작은 영세기업일수록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종사자수가 많고 매출액이 큰 기업일수록 고효율 시설장비 구축자금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아 기업 규모별로 희망하는 지원정책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통상산업본부장은 “중소제조업은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설비 특성 등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2018-10-26 TIN뉴스, http://www.tinnews.co.kr/15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