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많은데 정작 쓸 사람은 없다”
패션업계 전문인력 기근 현상
최근 신규 사업에 착수한 형지어패럴은 모집 광고를 내면서까지 사원 모집에 나섰지만 두 달여가 지나도록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지원자도 적고 시간도 훨씬 많이 소요되고 있다. 이력서는 수 백장씩 쌓였지만 적재적소에 들어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SPA형 여성복 사업을 위해 신규사업부를 구성 중인 LG패션 역시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
이 회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업체들도 많은 것 같다. 젊고 참신하면서 실무 능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패션 업계에 인력 기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다각화하는 일부 대기업과 중견사들이 마땅한 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 전문 업체들의 경우 쓸만한 실무급 인력이 대형사로 빠져 나가거나 중간 관리자급 채용에 난항을 겪는 등 인력 수급에 있어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인력 기근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견급 간부들의 몸 값이 크게 올라 인건비 부담은 더 크게 늘었으나 그마저도 대기업들로 상당수 흡수되면서 채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남성복이나 아웃도어, 제화 등 전문성과 기술이 더 강조되는 복종에서는 전문 인력의 기근이 더 심한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 업체들의 인력을 높은 연봉을 부르며 빼내올 수 밖에 없는 사태가 잦아지면서 평균 임금은 크게 올라갔다.
업계 관계자는 “중간 관리자급 이상이 되면 능력 이상의 연봉으로 크게 뛰어 오르지만 신규 사원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턱없이 낮아 능력 있는 신규 인력이 유입되지 않고 기존 인력들의 질적 향상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치 고인 물이 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패션 업계도 비슷한 국면에 처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3.17(월)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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