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벨’·‘O!Oi’ 작지만 강한 브랜드
‘앤더슨벨’, ‘오아이오아이’, ‘디스이즈네버댓’, ‘노매뉴얼’ 등 요즘 잘 나가는 패션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한국패션협회(회장 한준석)는 13일 섬유센터에서 글로벌 패션 포럼을 열고 ‘앤더슨벨’을 비롯한 패션 스타트업 강자에게서 듣는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앤더슨벨’은 컨템포러리, 유니섹스, 스트리트 3가지 컨셉으로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유럽 유명 편집숍과 홀세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6년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울마크컴퍼니, ‘브라바도’, ‘쇼트 뉴욕’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중국 등에 진출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앤더슨벨’은 가격 저항이 높은 온라인 유통에서도 객단가를 높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은 패션 스타트업들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브랜드 가치는 곧 고객과의 신뢰로 연결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로 연결 된다”고 말했다.
‘앤더슨벨’은 지난 2014년 맨투맨 티셔츠를 6만8,000원에 판매했다. 그 당시 1만장을 생산했는데 스타트업에서는 적지 않는 물량이었다. 대신 가격에 합당한 디자인, 소재 등 퀼리티를 높이는 주력했고 결국 완판으로 이어졌다.
‘오아이오아이’는 온라인 커머스인 무신사와 W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 유럽에 진출하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정예슬 대표는 지난 2011년 100만원으로 창업하며 런칭 5년 만에 회원수 약 10만명,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
정예슬 대표는 “‘오아이오아이’는 판매 적중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SNS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재고가 없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봉제공장과 연계한 QR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스이즈네버댓’은 지난 2013년 런칭한 국내 대표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로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춘하시즌부터 중국 i.t와 홀세일 거래를 시작했고 현재 약 10개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인욱 ‘디스이즈네버댓’ 대표는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효율이 나오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신생 스타트업들은 자금, 인력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브랜드 전개 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만약 선순환 구조를 위한 생산, 유통 등 브랜드만의 시스템을 갖추면 애로 사항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매뉴얼’은 지난해 새롭게 런칭한 신생 스트리트 브랜드로 해외 커뮤니티에 회자되면서 SNS를 통해 해외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국내는 테이크 어 스트리트, 하이드 스토어 등 스트리트 편집숍에 입점하고 있다.
김주현 ‘노매뉴얼’ 대표는 “신생 브랜드라 브랜드 마케팅과 매 시즌 제품에 대한 의미와 스토리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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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14,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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