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대체 전략으로 활로 모색

2018-11-15 00:00 조회수 아이콘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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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복, 대체 전략으로 활로 모색

 


 

저출산율, 경기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아 브랜드들이 생존을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출산 선물 수요 이외에 유아 의류에 대한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의류, 용품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유아 브랜드들은 차별화 전략을 위해 등원 필수품이나 침구 용품, 화장품, 이유식 등 비의류 제품들에 대해 투자하는 양상을 띠었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나 해외 사업으로 확장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말 기존에 전개했던 다수의 브랜드를 정리하고 현재 유아 의류는 ‘해피랜드’, ‘압소바’, ‘파코라반베이비’만 집중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화장품 및 용품 브랜드에 대해서 힘을 쓰고 있다. 유아동 전용 스킨케어 및 용품 브랜드 ‘라꾸베’의 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지난 2월에는 세제 전문 브랜드 ‘데일리 수’를 신규 런칭했다. 이 회사는 ‘탭플레이커피’를 통해 F&B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골프용품 및 의류 브랜드 ‘스릭슨’을 런칭해 골프 사업을 확대한다.

 

제로투세븐은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 3개 의류 브랜드를 전개하면서도 올해는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궁중비책’은 순한 성분과 진정효과 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11월에는 롯데 인터넷면세점 월간베스트 100 카테고리에서 모이스처 크림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10월 독일의 유기농 애착인형 브랜드 ‘니키(NIKI)’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온라인몰 넥스트맘에 정식 런칭했다. 런칭 첫 시즌 마이 퍼스트 니키 5종(애착인형, 치발기 인형, 유모차 인형, 걸음마 인형 등)을 선보였다.

 

어려운 유아복 시장에서 의류로 강한 서양네트웍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에 몰두했다. 자사몰을 비롯해 백화점몰 등 외부몰 연계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했으며 온라인 단독 아이템 기획과 가격대를 유연하게 맞추는 등 차별화했다. 그 결과 ‘밍크뮤’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0% 신장했으며 ‘블루독베이비’는 40% 신장했다.

 

퍼스트어패럴은 올 봄 런칭한 유아복 ‘누베이비’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유러피안 감성 유아복 ‘누베이비’는 지난 2월 대구신세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국내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합계출산율이 1.05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어 런칭 첫 시즌 10개 매장 확보는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인구가 많은 중국시장에 눈길을 돌렸다. 최근 중국 우시(무석)의 프리미엄 백화점에 ‘누베이비’의 단독스토어를 오픈했다. ‘누베이비’는 중국 백화점 매장을 올 연말까지 2~3개 더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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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15,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