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경량패딩 지고 ‘플리스’ 뜬다

2018-11-19 00:00 조회수 아이콘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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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경량패딩 지고 ‘플리스’ 뜬다

 


 

따뜻하고 관리 편해 ‘워크웨어’로 인기

 

플리스(Fleec)가 올 올 가을과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못 생기고 투박할수록 주목 받는 ‘어글리 패션’이 각광받으면서 캐주얼 뿐 아니라 스포츠와 아웃도어 업계에서 플리스를 주목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판매된 여성 플리스 재킷이 전년동기대비 456% 늘었고, 남성 플리스 재킷도 64%도 늘었다. 간절기 아이템인 남성 플리스 재킷의 판매량도 850% 신장했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계열의 직물로 양털처럼 만든 보온소재로 따뜻한 공기층을 만들어 가볍고 보온성이 높다. 물에 잘 젖지 않고, 젖어도 빨리 마를뿐더러 보풀이 잘 생기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심미성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직장에서 ‘워크웨어’(Work-wear)로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리스 소재가 인기를 끈 또 다른 이유로 ‘고프코어(gorpcore) 룩’이란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고프코어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첫 글자를 딴 단어다. 야외활동을 할 때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주로 들고나가는 믹스 견과류를 의미한다.

 

고프코어 룩이라는 패션 트렌드는 편안함과 개성, 실용성을 함께 살린 스타일로 해석된다. 투박하지만 편안한 스타일, 무심히 걸쳐 입은 듯 도톰한 오버사이즈 재킷, 그리고 밑창이 두툼한 어글리 슈즈 등이 대표적인 고프코어 룩이다. 플리스도 고프코어 룩의 행렬에 최근 동참했다.

 

이 같은 국내에서의 플리스 대중화는 유니클로의 공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유니클로는 1998년 도레이와 협력해 후리스 제품을 출시해 대중화를 이끌었다. 국내에는 2005년부터 타 브랜드의 절반 가격으로 플리스 제품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는 올 가을·겨울 기본 재킷에서 카디건, 코트, 블루종으로 플리스 제품 범위를 넓혔다.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여성용 ‘후리스 노칼라 재킷’은 출시 한 달 만에 품절 사태를 기록했으며, 여성용 ‘U 후리스 블루종’은 온라인스토어에서 일주일 만에 완판 됐다. 

 

블랙야크의 ‘나우(Now)’는 오가닉 플리스 제품인 ‘도브테일 시리즈’를 선보였다. 함기량(공기를 머금는 정도)이 높은 코튼 쉐르파 소재를 적용해 보온력이 높다. ‘도브테일 시리즈’는 채취부터 유통까지 전 생산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한 제품으로 3년간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최소화해 건강한 토양의 농가에만 부여하는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 인증을 획득한 오가닉 코튼을 사용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웜 플리스’ 재킷은. 안감 전체에는 신축성과 방풍 기능이 우수한 우븐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이 편하고 바람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넉넉한 오버핏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기 좋다. 가슴과 옆구리에 컬러 배색의 우븐 패치 포켓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밀레 역시 플리스를 사용한 ‘레토 재킷’을 출시했다. 단색에 복잡한 절개선이나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해 누구나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소매와 허릿단에는 시보리 처리를 해 활동성을 높였고 가슴 부위에 포켓이 달려 있어 교통카드 등 자주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수납하기에 편하다. 

 

(출처: 2018-11-19 TIN뉴스, http://www.tinnews.co.kr/sub_read.html?uid=16074§ion=sc18§ion2=%EC%95%84%EC%9B%83%EB%8F%84%EC%96%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