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단보다 이태리 원단이 더 싸?

2018-11-22 00:00 조회수 아이콘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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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단보다 이태리 원단이 더 싸?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남성복 업체들의 유럽산 원단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이태리 산 남성 수입 복지 원단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이를 찾는 남성복 업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태리산 원단의 가격이 국산 원단 가격과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가격이 더 높은 제품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련이 최근 발표한 10월 섬유류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30.3% 증가한 12.0억달러, 수입은 38.6% 증가한 19.8억달러로 무역수지 7.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인니, EU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태리의 경우 10월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리산 원단은 기존 기성복은 물론 남성 맞춤복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최고 품질의 유럽산 원단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남성복 업체들이 수트와 코트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태리산 원단을 이용한 수트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판매가도 높일 수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주목되는 점은 과거 유럽 원단은 일부 고가 제품에만 사용돼 왔지만 최근 중저가 남성복의 사용량이 늘고 있고 맞춤 남성복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태리 산 원단을 사용한 수트 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트 한 벌 가격이 최소 69만원대(맞춤, 기성복)에 출시되고 있으며 과거 100만원대 이상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업체 한 관계자는 “이태리 산 남성 수입 복지의 원단 가격은 야드당 2만원선이다. 대량으로 구입 시 이 1만원대 후반에도 받을 수 있다. 반면 국산 원단도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150수 최고급 원단 기준으로 야드 당 5만원선 내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는 “이태리 원단 업체들도 인근 폴란드, 스페인 심지어 중국 원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양산하고 있다. 국산 원단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면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이태리산 원단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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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22,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