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의 대명사 리바이스, 기업 공개 재추진
내년 초 6~8억 달러 주식 공모 시가 총액 50억 달러 예상
165년 역사 ‘데님 브랜드 르네상스의 부푼 꿈’ 함께 담아
미국 청바지의 대명사로 꼽히는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 & Co)가 기업을 공개한다. 리바이스는 내년 1분기 중 6~8억 달러 상당의 주식 공모를 목표로 시가 총액 5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골드만과 제이피모건이 간사회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바이스는 지난 1971년 기업을 공개했다. 경영 실적이 악화되며 1984년과 1996년에 걸쳐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불가피하게 친족 소유의 사기업으로 환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 기업을 다시 공개하기로 한 결정은 지난 10여년간 요가, 애슬레저, 패스트 패션 등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 리바이스의 부활을 알리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데님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읽힌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를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르네상스’로 표현했다.
리바이스는 지난 8월말 마감의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4억 달러, 순익은 45% 증가한 1억3,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한해 연간 매출은 50억 달러에 육박해 지난 2년간 부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리바이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치 소재 데님 등 새로운 소재와 스타일 개발이 꼽힌다.
최근에는 진즈(Jeans)의 폼과 패션, 기능에 추가해 편안함을 더하고 있는 것이 특히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NPD 등 전문기관들의 평가다.
소비자들의 90년대 복고풍에 대한 향수 덕을 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패스트 패션에 대한 피로감도 리바이스에게는 호재다. 창업 이래 오랜 기간 친족 경영의 전통을 깨고 지난 2011년부터 전문경영인 칩 버그(Chip Bergh)를 CEO로 맞고 있는 것도 리바이스에게는 행운이다.
리바이스는 리바이스(Levi’s)와 함께 닥커스(Dockers), 데니즌(Denizen)이 주력 브랜드다.
2,900여개 직영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110여개 국에 걸친 판매점은 50,00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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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23, http://apparelnews.co.kr/main/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7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