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션 마켓 트렌드를 흔들다
스포츠 시장의 선전이 올해도 계속되면서 패션 마켓의 트렌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스포츠 마켓은 브랜드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런칭 5년 안팎의 신생 스포츠 브랜드들의 성장과 패션 시장 내 스포티즘, 레트로 트렌드의 지속적인 강세로 스포츠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또 애슬레저 트렌드를 중심으로 요가, 필라테스 등을 위한 여성 스포츠 시장이 급성장, 스포츠 시장 내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벤치파카가 겨울 시즌 필수템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숏 스타일 푸퍼 패딩까지 선보이며 2차, 3차 벤치파카 열풍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도 스포츠 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된 스포티즘과 애슬레저 트렌드로 정통 스포츠 브랜드들의 강세가 여전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데상트’ 등은 스포츠 퍼포먼스에 집중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나이키’는 상반기 글로벌 본사 임직원들의 부정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주가가 32%가량 상승했고 국내에서도 탄탄한 신발 라인을 기반으로 스포츠존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디다스’ 역시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보여줬다.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지만 애슬레저 라인과 슈즈 라인의 강세가 이어졌다. ‘뉴발란스’도 여성 라인의 선전에 힘입어 고객층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데상트’는 신발 사업을 강화하며 지난 10월 부산 강서구 국제 명지 신도시에 슈즈 R&D센터 DISC를 오픈했다.
이밖에도 ‘스파이더’, ‘다이나핏’, ‘질스튜어트스포츠’ 등 후발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지방 가두 상권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스파이더’는 매장 수를 130여개로 늘리며 전년 대비 50% 이상의 신장세를 유지했고 ‘다이나핏’은 스톰프리즈 트레이닝 세트 완판,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 시장 내 이슈를 만들어냈다. ‘질스튜어트스포츠’ 역시 방송프로그램 ‘윤식당’의 박서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헤리티지 열풍으로 ‘휠라’, ‘엄브로’, ‘르꼬끄스포르티브’, ‘헤드’, ‘험멜’, ‘카파’, ‘디아도라’ 등이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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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28, http://www.fashion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