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슬리먼, 1월에 '셀린느' 남성복 첫 선
올 초 에디 슬리먼을 브랜드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한 럭셔리 프렌치 브랜드 셀린느가 오는 1월 파리에서 그의 진두 지휘하에 가장 전략적 선택으로 진행된 첫 남성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셀린느 남성복 전용 컬렉션은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3년만에 선보이는 남성복 라인이다.
이번 결정은 에디 슬리먼이 지난 9월말 파리 패션위크 기간 나폴레옹이 묻힌 전쟁 기념관 ‘앙발리드’에서 진행된 그의 첫 셀린느 여성복 레디투웨어 컬렉션에 이은 것이다. 이 컬렉션에서 남성과 여성이 다수 믹스된 패션쇼를 통해 일부 첫 선을 보인 남성복 라인이 리테일러들의 즉각적인 반응과 성공으로 이어진 것.
100% 남성복으로만 진행될 1월의 패션쇼는 파리지안 메종 셀린느에게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여성복 쇼에서 완전히 구분돼 독립적이고 완전체로 선보이게 될 이번 컬렉션은 셀린느가 진정한 남성복 레디투웨어로 비상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
에디 슬리먼이 가장 마지막으로 선보인 남성복 전용 컬렉션은 그가 생 로랑에서 일할 당시인 2016년 S/S컬렉션으로 약 3년 전이다. 물론 이후 2016년 2월 ‘로스앤젤레스 팔라디움’에서 진행된 그의 마지막 생 로랑 믹스드 컬렉션에서 남성복 실루엣을 선보이기도 했다. 생 로랑에서 일할 당시 에디 슬리먼은 종종 여성 모델들을 남성복 패션쇼에 함께 세우곤 했다. 하지만 오는 1월에 선보이는 셀린느 패션쇼는 남성 룩으로만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셀린느는 이미 프랑스 패션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조직인 프랑스 패션 연합회와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스케줄을 정하는 공식 캘린더에 패션쇼 날짜에 대한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회 파리에서 열리는 남성복 패션위크는 새해 1월 15일(화요일)부터 20일(일요일)까지 5일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셀린느 측은 아직 정확한 날짜나 장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패션 연합회와 아직도 여러 부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 슬리먼이 2년 반만의 휴식에서 깨어나 셀린느에 조인하면서 여성복 뿐만 아니라 그의 셀린느 남성복까지 그의 패션쇼는 패션위크기간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랜드는 에디 슬리먼이 직접 촬영한 셀린느의 익스클루시브 룩을 공개했다. 에디 슬리먼이 제작한 이 이미지는 브랜드의 캠페인 광고에 쓰일 예정으로 최근 인터내셔날 프레스에 공개되면서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한편 에디 슬리먼은 최근 ‘베니티 페어’가 선정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프랑스 사람’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소설가 레일라 슬리마니와 3위의 축구계 신성 킬리안 음바페를 누르고 ‘패션계의 신성한 괴물(sacred monster of fashion)’이라는 타이틀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베니티 페어’의 에디토리얼 스태프(편집부원)들은 “디올 옴므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고 브랜드 생로랑 매출을 3배로 키운 엄청난 전력의” 그를 “에디, 은의 손은 그가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변화시킨다”며 “극단적이며 분열적이고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칭했다. 21세기 가장 유명한 남성 패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1월 셀린느 패션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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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29, https://fashionbiz.co.kr/article/view.asp?cate=1&sub_num=22&idx=169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