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저점 찍고 반등 성공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2~3년 동안 등락을 거듭하다 저점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 벤치파카 열풍을 기점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지난 여름 다운점퍼의 역시즌 판매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겨울 다운점퍼의 인기를 이어가려고 애썼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업체들은 시장 반등을 위해 타깃 하향화, 등산에서 벗어난 상품 카테고리의 확장 등 이전보다 능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겨울 아웃도어 시장의 숨통을 트이게 한 벤치파카를 중심으로 영 타깃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다운 판매가 집중된다면 아웃도어 시장은 하향 안정화를 넘어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올해는 특히 20대는 물론 10대까지 타깃층을 확대해 성과를 기록한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020세대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9월 목표 대비 168%를 달성하는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성장세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타깃층 하향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품 카테고리 확장이 이슈였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 ‘라푸마’, ‘마운티아’, ‘아이더’ 등은 2030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라이트 캠핑 문화에 초점을 맞췄고 ‘웨스트우드’, ‘컬럼비아’, ‘레드페이스’, ‘라푸마’ 등은 낚시에 활용 가능한 컬렉션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한 유통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시장규모가 축소되면서 가두 매장 수를 줄이거나 백화점, 가두상권 위주의 영업 전략에서 대형 쇼핑몰, 아울렛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몰 입점, 자사몰 등으로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젊은 고객들이 몰리는 ‘무신사’ 등 인터넷 쇼핑몰에 입접해 타깃 하향화를 시도했다.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마모트’,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등도 ‘무신사’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했다. 이 중 ‘노스페이스’는 올해 처음으로 무신사에 입점했다. 특히 과거 히트 상품이었던 눕시 재킷에 트렌디한 패턴, 컬러를 가미한 뉴 버전 아이템은 30분 만에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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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30, http://www.fashion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