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쇼핑몰 빈 매장 속출

2008-03-21 09:21 조회수 아이콘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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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쇼핑몰 빈 매장 속출


동대문 일대 쇼핑몰들의 공실률(空室率)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이 일대 주요 쇼핑몰들의 공실률은 지난해 10% 내외에서 올들어 15~20%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동대문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사업을 포기하는 상인들이 속속 늘어나고,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던 상인들이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대문 일대에서 장사하려는 상인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규 쇼핑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앞으로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공실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쇼핑몰은 공실률이 지난해 1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5% 정도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한층을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H쇼핑몰은 공실률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소매상가보다 도매상가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동대문 시장에서 구매하든 횟수가 크게 줄어들고, 최근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늘고 있는 아울렛몰과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따라서 분양 형태의 쇼핑몰들이 분양률 저조로 인해 문을 닫거나 입점 상인들과의 마찰로 오픈이 연기되는 쇼핑몰들도 속출하고 있다.

G쇼핑몰은 4월 개점을 앞두고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부족한 임대자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P쇼핑몰은 2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상인 모집이 안 될뿐더러 입점 상인들과 운영진과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오픈이 잠정 연기됐다.

L쇼핑몰은 입점 브랜드의 매출이 부진하자 오픈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자진 퇴점 했고 아울렛으로 전환을 추진했으나 결국 폐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쇼핑몰에 입주하고자 하는 상인들은 대부분 동대문 일대 상인들로 상인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점포수만 늘어날 경우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쇼핑몰들은 상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매장 임대료와 광고료를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패럴뉴스 2008.3.21(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