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탈피 성인용 모방 의류 ‘미니미’ 인기
美 아동복시장 향후 연평균 3.9% 성장 전망
출산 연령 증가로 고소득 부모 증가
한국산 아동복 수입, 전년대비 15.9% 감소
지난 2012~2017년까지 5년간 미국 아동복시장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연평균 2.9% 성장을 지속하며 2017년 시장규모는 391억458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의류는 0.7%, 남성의류는 1.4% 성장에 그쳤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구 구성의 변화, 거시적 요인, 사회적 트렌드 등이 혼합돼 아동복시장의 성장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고 소득이 높아 자녀를 위한 지출 여력이 높은 부모가 증가했다. 고소득 부모의 증가로 값비싼 디자이너 아동복시장이 성장한 반면, 여전히 예산에 민감한 부모들에게서 감각적이면서 중저가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미니미 패션’(Mini Me Fashion)로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자녀에게 자신을 축소한 것과 같은 패션으로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의 사진을 찍고 팔로워들과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니미 패션의 유행으로 전통적인 아동복 디자인을 벗어난 성인복과 같은 디자인의 신발과 의류가 인기다.
아동복시장에도 온라인 소매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미국 가정의 특성상 매장 방문 없이 간편히 자녀 옷을 구매하기 원하는 부모들은 온라인 소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아동복 브랜드인 카터스(Carter’s)는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유료회원(Prime)에게만 독점 판매되는 심플 조이(Simple Joys)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판매하는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2017년 기준 미국 아동복 수입액은 18억43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미국 아동복 수입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체 시장의 48.4%를 점유하고 있다. 캄보디아(11.3%), 베트남(10.1%), 인도(7.6%), 방글라데시(4.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 중 스리랑카(35.8%), 베트남(22.4%)산 수입액이 전년대비 대폭 성장한 반면 태국(-21.0%), 인도네시아(-11.4%)산 수입액은 감소했다.
미국의 한국산 아동복 수입액은 2017년 기준 약 316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15.9% 감소했다. 의류의 경우 대부분 해외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의 미국 수출 통계는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시장점유율은 0.17%로 미미한 수준이나 미국 아동복 수입의 약 80%가 수입 시장점유율 상위 5개 국가로부터 이루어지고 있어, 이외의 국가들은 매우 작은 점유율로 시장을 세분화해 경쟁하고 있다.
미국 아동복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존재하며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1% 미만의 시장만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 아동복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은 Carter's Inc.로 전체 시장의 11.7%를 점유하고 있다.Gap Inc.(7.2%), Walmart Inc.(4.8%), Nike Inc.(4.6%), Children's Place Retail Store Inc.(4.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Cater's Inc.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저가 아동복업체로 Carter's와 Oshkosh B'gosh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Gap, Nike 등 성인 캐주얼 브랜드의 아동복 라인이 인기가 많은 편이며 저렴한 가격의 Walmart 제품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밀레니얼 부모를 중심으로 중립적 색깔의 유니섹스 아동복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Svaha, Girls Will Be, Handsome in Pink, buddingSTEM 등 유니섹스 아동복 브랜드가 등장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미국 아동복 유통채널 진입방식은 크게 Target, Walmart 등 대형 유통업체 및 Carter's Children's Place, Gap Baby/Kids 등과 유아/아동용 전문 의류업체에 직접 납품과 바이어, 현지 판매법인, 세일즈랩(또는 에이전트) 등 중간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 납품으로 구분된다. 이 경우 특별한 인허가 사항이나 인증 필요 없이 일반적인 통관절차로 수입이 가능하다.
韓제품, 저가대비 40% 이상 가격차…경쟁력 약화
KOTRA 무역관이 아동복 소매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동복의 경우 성장에 따라 오래 입지 못하고 자주 구매해야 하는 아동복 특성상 가격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
중저가 이상 고급 제품의 경우에도 세일기간 매우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단가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가 제품 대비 한국 제품이 품질 면에서 확실히 우수한 편이지만 가격은 40% 이상 차이나는 것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중저가 수입제품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가격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다. 중간단계를 줄이고 생산부터 미국 판매까지 총괄하는 수직적 생산․판매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최근 패션시장에서 SNS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소셜 인플루언서와 SNS를 통한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KOTRA 무역관은 “공정무역, 천연/유기농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소비자 공략을 위해 투명한 생산 공정 및 비용을 강조한 마케팅, 유해성분의 염료 등이 사용되지 않은 자연주의를 강조 등 비가격적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2018-12-11, http://www.tinnews.co.kr/sub_read.html?uid=16171§ion=sc16§ion2=World%20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