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신규 기근 현상

2018-12-20 00:00 조회수 아이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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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신규 기근 현상

 


 

패션 업계 흐름을 바꿀 신규 브랜드의 등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시장에서 도태되는 브랜드가 있으면 또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해 기존과 다른 가능성을 탐색해야 하지만 시장 상황이 어렵다보니 출사표를 던지는 브랜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물론 인터넷쇼핑몰을 타깃으로 한 스몰 비즈니스 브랜드, 개인 이름을 내세운 디자이너 브랜드는 꾸준히 생겨나고 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주목할 만한 신규 브랜드는 거의 기근에 가깝다.

 

최근 3년 사이 시즌별 신규 런칭 브랜드 수는 20여개에 불과했고 내년 봄 역시 소수만이 패션 마켓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프라인 유통을 겨냥해 런칭하는 브랜드는 ‘탠디셔츠’, ‘라이프워크’, ‘에드하디’, ‘브룩스러닝’, ‘지오바니발렌티노’ 등 10개가 채 안된다. 이 중 ‘라이프워크’는 이번 겨울시즌부터 프리-테스트에 들어가 정규 매장을 확정짓고 있고 ‘브룩스러닝’도 플래그십스토어에 이어 백화점 입점을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런칭하는 ‘에드하디’는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면세점 입점을 제1 목표로 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이로’를 재런칭해 전개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는 내년 봄 시즌 MD에 신규 브랜드 입점이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온라인 마켓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는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배럴즈의 ‘이벳필드’, 바이와이제이의 ‘레딧’, 휴조컴퍼니의 ‘그라피’, 튤립코리아의 ‘티막’, 주영의 ‘BBYB’ 등은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다.

 

이처럼 오프라인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유통 시장의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오프라인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은 반면 온라인, 모바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온라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을 겨냥해 런칭한 신규 브랜드들의 시장 안착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최근 성장세를 보인 골프웨어 시장을 겨냥해 신규 브랜드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그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통 및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A 브랜드의 경우 올해 목표했던 유통 수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 또 캐주얼 브랜드 B, 유아동복 브랜드 C는 런칭한 지 1년도 안되어 브랜드 중단을 결정하고 정리 수준을 밟고 있다.

 

B 브랜드 대표는 “백화점 유통만을 타깃으로 매장을 오픈했는데 오픈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보는 일이었다. 신규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알려지기까지 너무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것 같아 더 악화되기 전에 브랜드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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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2-20,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