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 시몬스, 캘빈 클라인과 결별
매출 줄자 디자인 방향 놓고 경영진과 이견
‘유럽 하이패션 미국 접목 실패’ 지적도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Raf Simons. 50)가 회사를 떠났다. 캘빈 클라인 디자인 총책을 맡은 지 2년만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그의 런웨이 컬렉션도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사임은 캘빈 클라인의 향후 디자인 방향을 놓고 경영 수뇌진과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발표됐다.
그가 캘빈 클라인에 영입될 때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유럽 럭셔리 패션 감각을 미국 디자인에 접목시켜 주기를 바랐던 기대가 매출 부진이라는 덫에 걸려 허망하게 무너지게 된 셈이다.
1968년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이 그의 이름을 따 출범시킨 캘빈 클라인은 90년대 초 베스트 셀러,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랄프 로렌, 페리 엘리스와 함께 미국 3대 패션 브랜드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도나 캐런, 앤 클라인 등도 캘빈 클라인이 배출한 디자이너다.
캘빈 클라인은 2002년 타미 힐 피거 등을 가지고 있는 PVH그룹에 인수된 후 라프 시몬스 영입을 계기로 매출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도약을 기대했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았다.
라프 컬렉션은 런웨이 쇼에서 청중의 갈채를 받았지만 시장 반응은 이를 받혀주지 못했다. PVH그룹 임마누엘 체리코 CEO도 ‘라프의 비전이나 데님 컬렉션이 잘못됐다’며 공개적으로 투자를 줄이겠다고 언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왜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처럼 못하느냐는 질책이었다. 앞으로 캘빈 클라인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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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9-1-3, http://www.appnews.co.kr/main/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74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