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섬, LF 대형 플래그십 통해 가치 키운다

2019-05-29 00:00 조회수 아이콘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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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한섬∙LF, 대형 플래그십 통해 ‘가치’ 키운다


 

삼성물산패션, 한섬, LF 등 패션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 브랜드 가치 키우기에 나섰다. 점차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는 소비자들에게 체험과 힐링,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확고하게 다지면서 고정고객층이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차원이다. 더불어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여는 것 자체가 자금력 있는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어 이들의 강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건 한섬(대표 김형종)의 ‘더 한섬 하우스’ 출범이다. 지난 22일 광주시 수완지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4개층 1208㎡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더캐시미어, 래트바이티 등 22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 매장을 처음으로 운영, 브랜드 간 믹스 매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 수완지구에 오픈한 '더한섬하우스' 외관


 

 

 

 

대기업 자본력 활용한 오프라인 생존 전략

 

한섬의 파워를 이용해 VIP의 구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고객 서비스 또한 럭셔리하다. 광주 플래그십에는 제품의 믹스매치를 제안하는 베테랑 판매상담원 20명이 근무하며, 3층 전체를 커뮤니티 라운지로 꾸며 음료 서비스와 함께 문화 강좌 등을 진행한다.

 

김형종 한섬 대표는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까지 한섬이 운영하는 전 브랜드를 원스톱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단순히 쇼핑이 아닌 한섬 VIP로서 혜택도 다양하게 누릴 수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이 같은 지역밀착형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중소형 도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며 한섬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는 곳이면 직접 찾아가는 오프라인 뉴전략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박철규)은 서울 한남동, 가로수길, 그리고 도산공원 앞까지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편집숍 비이커가 자리잡고 있던 한남동에 구호, 띠어리, 준지 팝업 등을 연이어 오픈하며 상권을 장악했으며, 에잇세컨즈가 들어선 가로수길에는 메종키츠네 & 키츠네카페, 그라니트 등의 플래그십을 열어 가로수길 활성화에 한 몫했다. 

 

*서울 도산공원 앞 준지 매장 외부. 


 

 

 

 

'더한섬하우스' '준지' 등 체험+컬처 공간으로

 

지난 9일에는 준지 플래그십스토어를 도산공원 앞에 내며 여성복까지 컬렉션을 확장한 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2개층으로 이뤄진 이 곳에는 남녀 컬렉션을 물론 협업 상품도 모두 만날 수 있다. 또 준지의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다. 더불어 1층에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펠트커피가 오픈해 만남의 장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LF(대표 오규식)는 지난해 서울 압구정 본사 옆에 통합 플래그십스토어 ‘라움 이스트’, 그리고 명동에는 헤지스 통합 플래그십 ‘스페이스H’를 선보였다. 라움 이스트는 지하1층~지상3층 4개층 1700㎡ 규모다. 패션뿐 아니라 LF가 운영하는 뷰티,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상 1층에는 카페 브릿지앤드가 운영 중이며, LF 계열 영유아 보육기업 아누리의 놀이공간 ‘부키부키’도 입점했다. 2층은 여성복과 화장품, 잡화, 3층은 남성복과 남성잡화가 배치해 온 가족이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라움이스트' 이어 '스페이스H'도 공간 마케팅~

 

또 라움 이스트를 통해 이슈가 있는 브랜드의 팝업매장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간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즌별 새로움을 선사한다. 

 

명동 스페이스H는 헤지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매장이다. 특히 1층에 문을 연 북카페 ‘카페콤마’와 함께 책과 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고객들과 소통한다. 소설가 김영하, 시인 이병률, 작가 이슬아 등 유명 작가들과 얘기하고 공유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출을 올리는 것 이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더 크다며 고가의 패션 브랜드를 주로 운영하는 대기업들은 브랜딩 효과를 통해 새로운 밀레니얼 고객층을 확보하고 나아가 패션=문화로서 스토리텔링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준지 도산 플래그십 내부. 


 

 

*LF 서울 압구정 본사 옆에 위치한 라움 이스트 내부.


 

 

*서울 명동 헤지스 스페이스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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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9-5-29, https://www.fashionbiz.co.kr/article/view.asp?cate=1&sub_num=22&idx=17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