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들은 왜 한국 매장을 닫지 않았나

2020-04-10 00:00 조회수 아이콘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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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들은 왜 한국 매장을 닫지 않았나 


점포 문 닫는 브랜드, 오프라인 세일하는 브랜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로 전 세계 글로벌 브랜드의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유독 국내 시장에서 만큼은 영업이 자유롭게 이어지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한 스포츠 브랜드와 ‘H&M’,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필두로 유럽 및 미국, 호주 등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8961명이었다. 전 세계 국가 중 8번째로 많았다.

이달 9일 현재, 10384명으로 전체 국가 중 17번째에 이른다. 불과 두어 달 전까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평가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으나 곳곳에 집단 감염의 우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확진자 비율이 높았던 2월부터 현재까지 왜 유독 한국 시장에서 만큼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매장 문을 닫지 않았을까?

브랜드에 문의해보니 글로벌 본사의 통제가 아닌 영업의 재량권을 각 나라에 부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한다.

 
한 글로벌 기업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이 마스크, 손소독 등 개인위생이 여타 나리에 비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 대처 방법에 대해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 폐쇄나 이동 금지를 시행하지 않으면서 경제제제를 하지 않은 자율적 시행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점 등 글로벌 본사에서 국내 매장을 문을 닫지 않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고 특히 국민적 개인위생 조치가 높아 본사 차원에서 매장을 정상 운영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을 필두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등 비교적 확진자가 적거나 증가세가 둔화된 지역에서 매장 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국내 패션 유통 구조가 유럽 및 미국과 다르게 소상공인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도 꼽힌다.

원 브랜드 원숍 중심의 매장 특성과 높은 임대료에 의해 매장을 운용하다 보니 영업 중단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이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점주들의 생계와 연관되다 보니 이들의 영업권을 최우선시 한 셈이다.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중간 관리 혹은 대리점 체제로 운용되는 매장을 닫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백화점, 몰, 아웃렛 등 대형 유통도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대형 유통도 문을 닫지 않는데 일반 가두점은 문을 닫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하지만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매장 매장들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그럼에도 일시적으로 매장을 휴업한다는 사례는 없다.  

특히 코로나 19가 급속히 번진 대구지역 조차도 직역 가두 매장이 문을 닫은 사례는 손을 꼽을 정도다. 대형 유통이 일시적으로 휴점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매장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미국 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을 종료한 ‘파타고니아’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며 일시적으로 직영 매장을 휴업해 눈길을 끌었다. 파타고니아코리아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대구 칠곡점의 매장을 임시 휴업했고, 3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가로수점의 문을 닫았다.

특히 12일 오픈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18일부터 3월 24일까지 일주일간 가로수길 직영점을 재휴점했다. 같은 기간에는 도봉산 직영점도 문을 닫았다. 반면 일부 거대 스포츠 브랜드는 그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대규모 세일을 조기에 실시하며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들이 대규모 세일을 통해 대형 유통 매장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종종 목격했다. 물론 판매를 위해 세일을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만 부럽기도 하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 

 

[출처] 패션포스트 (http://www.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