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에 돌파구 찾는 패션·뷰티업계…총알배송 경쟁 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배송은 고객 확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부진이 심각한 패션·뷰티업계도 배송 강화를 통해 위기 모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자사 계열사인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와 제휴를 맺고 당일 주문한 옷을 그날 바로 배송해 주는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스타일24 사이트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10시 이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일일 배송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반 배송도 선택 가능하다.
한세엠케이는 그동안 로켓배송, 샛별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각광을 받아왔지만 패션의류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 색상 등 타 업종 대비 다소 까다로운 재고관리의 특성으로 통상 2~3일 내외의 배송기간이 소요됐다며 상품 출입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자부착태그(RFID)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지난 2017년 말부터 6개월 정도 운영했던 '퀵 배송'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 재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주문 후 3~5시간 내 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퀵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비용 등 문제로 지난해 중단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배송 단가를 맞춰줄 수 있는 업체와 현재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서비스 재개 날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패션몰인 무신사와 W컨셉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전 상품 무료 배송을 시행하고 있는 무신사는 자체 배송을 확대하면서 당일 주문·당일 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화장품업계도 배달 서비스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B스토어 랄라블라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요기요 앱에서 랄라블라 브랜드 세일 화장품과 월별 행사 상품, 미용 소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문하면 지정한 장소로 배송받을 수 있다.
랄라블라는 이달 1일자로 배송 대상 상품을 241종으로 늘렸다며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CJ올리브영도 지난해 12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이용 지역을 전국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세종시, 제주 일부 지역까지 확대한 바 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주문 후 최대 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처음으로 O2O(온·오프라인 연동) 서비스인 김집사를 통해 상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장 인근 1.5km내 위치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거주 고객은 김집사 앱으로 미샤와 눙크 화장품을 주문하고 주문 당일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가능 최소 금액 제한도 없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김집사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추후 서비스 제휴 및 서비스 제공 권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장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이커머스업체의 화장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SSG닷컴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화장품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배송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패션·뷰티 분야도 온라인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배송 혁명 경쟁에 불을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컨슈머타임스(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