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패밀리 브랜드화 가속

2008-04-08 09:09 조회수 아이콘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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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패밀리 브랜드화 가속


중견 여성복 브랜드들이 패밀리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대 여성복을 전개하고 있는 다수의 전문업체와 대기업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자사 여성복 브랜드의 라인을 확장, 남성복까지 전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성복과 같은 브랜드 명을 사용하고 컨셉을 이어감으로써 동일 나이대의 남성 소비자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포멀 수트보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어번 캐주얼 등 신 시장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섬은 커리어 ‘타임’에서 확대한 남성복 ‘타임옴므’에 이어 영캐주얼 ‘시스템’도 라인을 확장, 내년 봄 ‘시스템옴므’를 런칭할 예정이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남성 영캐릭터 시장을 공략 캐주얼과 캐릭터, 단품과 정장의 브릿지를 형성하는 어번캐주얼로 전개할 계획으로 20~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동의인터내셔널도 구체적인 런칭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런칭해 영캐릭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페이지플린’을 남성복까지 확대하는 것을 장기 사업계획으로 하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에는 SK네트웍스가 캐릭터 ‘오브제’의 남성복 라인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강태수 ‘오브제’ 사업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수트 중심의 남성 단독 브랜드 런칭은 성장의 여지가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남, 여성층 모두에게 인지도가 높은 ‘오브제’의 패밀리 브랜드화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역시 캐릭터 ‘구호’의 남성복 런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가 이미 여성 캐릭터 리딩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고 총괄 디렉터인 정구호 상무가 30~40대 전문직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트렌드 세터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올 봄 런칭한 여성복 ‘컨플릭티드텐던시’의 영업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든 내년부터 사업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같은 중견 브랜드들의 패밀리 브랜드화는 남성 컴포터블 수트류까지 폭 넓은 품목을 전개하고 있는 ‘자라’, ‘갭’, ‘바나나리퍼블릭’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시장 진입에 대응,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들에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남성복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성복 시장서 정점에 달한 외형을 키울 수 있고 신규 브랜드보다 런칭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동행한 여성의 의견에 따라 구입을 결정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4.8(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