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기 접어든 골프웨어, 넥스트 마켓은...

2020-06-16 00:00 조회수 아이콘 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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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기 접어든 골프웨어, 넥스트 마켓은... 

 


 

코오롱, 셀렉트숍 ‘더카트골프’ 이어 ‘지포어’ 단독 런칭
아이올리, ‘마크앤로나’ 이은 2번째 골프사업 ‘혼 가먼트’
日 20대 골프 시장 주목, ‘뉴발란스 골프’와 ‘빔스 골프’


국내 골프웨어 시장을 놓고 전문가들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말한다. 스포츠나 아웃도어처럼 일상, 또는 대중들을 겨냥한 시장이 아닌 ‘골프’라는 특정 분야와 ‘프리미엄’이라는 한정적인 소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골프가 대중화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성장속도와 규모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어느 정도의 규모를 놓고 누가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인 셈이다.

지금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타이틀리스’와 ‘PXG’ 등 고가의 ‘퍼포먼스 골프웨어’다. 최근 10년 사이 30~40대 젊은 골퍼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여기에 퍼포먼스적인 기능성을 가미한 전문 브랜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퍼포먼스 시장 경쟁 치열

최근 1년여 사이 고가 퍼포먼스 시장을 겨냥한 골프웨어의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스릭슨’과 ‘혼마’가 런칭했고, 올 7월에는 ‘미즈노골프어패럴’이 런칭한다. 이들 모두 용품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녀온 만큼 어패럴 시장 진출을 통해 골프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가을에는 ‘캘러웨이’가 직 진출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구축한다. 용품과 어패럴 사업을 통합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브랜딩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퍼포먼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퍼포먼스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한계성이 있다. 특히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몇몇 브랜드로만 커버될 수 있는 수요”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골프웨어 시장의 트렌드를 어떻게 변화할까. 우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아이올리가 신규 골프웨어 사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기존 퍼포먼스 골프웨어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코오롱은 지난 5월 온라인 골프 셀렉트숍 ‘더카트골프’를 런칭한데 이어 내년 봄 ‘지포어(G/FORE)’를 단독 브랜드로 선보인다. 미국 본사와 수입 및 국내 기획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지포어’는 모던한 디자인과 트렌디한 감각의 미국 프리미엄 럭셔리 골프 브랜드로 위트 넘치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오롱 측에 따르면 최근 1년 미국 시장에서는 2.4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그너처 컬러의 장갑, 골프화, 모자 등 용품 매출이 강세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용품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오롱이 ‘더카트골프’ 내에서 수입 전개 중인데, 국내 역시 골프화 매출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은 골프화, 장갑, 모자를 중심으로 용품 중심의 MD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과 패턴을 고려한 ‘지포어’만의 스타일을 제안한다.

골프 편집 비즈니스 커질 것

‘더카트골프’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더카트골프’는 코오롱이 전개 중인 왁,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등 3개의 브랜드 외에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11개의 수입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 단독으로 선보일 ‘지포어’ 역시 그 중 하나다.

골프 업계 전문가들은 유통의 트렌드가 편집으로 흘러가는 만큼 골프 시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편집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크리스에프앤씨가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골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사몰을 골프 전문 채널로 육성하려는 것도 이 같은 흐름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혼 가먼트(HORN GARMENT)

 
아이올리는 ‘마크앤로나’에 이은 2번째 골프사업으로 ‘혼 가먼트(HORN GARMENT)’를 정식으로 런칭한다. 현재 ‘마크앤로나’ 5개 매장(신세계 강남·대구·광주·센텀시티점, 도산대로점)에서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며, 지난 5월 신세계 강남점에서 별도의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혼 가먼트’는 ‘마크앤로나’처럼 캐릭터가 강한 브랜드다.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골프웨어로 볼드한 그래픽과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인다. 또한 ‘세상에 하나 뿐인 디자인’을 내세워 수백만 원의 재킷을 내놓는 등 럭셔리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코오롱, 크리스에프앤씨, 아이올리의 사업 방향성을 보면 ‘편집’과 ‘캐릭터’라는 키워드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캐릭터 골프는 한 때 큰 붐을 일으켰지만 ‘파리게이츠’와 ‘왁’ 등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 주춤한 상황이라 새로운 컨셉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대 골프인구 증가 주목해야


일본의 골프웨어 시장도 놓칠 수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 골프웨어 시장에서 최근 주목되는 점 중 하나는 ‘20대 골퍼들의 부상’이다. 최근 일본의 20대 골프 시장 점유율은 5%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5%는 미미한 수치이지만 그 동안 20대 골프 시장의 점유율이 2% 내외에서 머물러왔다는 점에서 일본의 골프업계는 상당히 흥분된 상태다.

 


뉴발란스 골프웨어

특히 최근 ‘뉴발란스 골프’와 ‘빔스 골프’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20대 초반의 여성 골퍼 시부노 히나코가 LPGA투어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화제가 됐는데, 당시 입었던 의류가 ‘빔스 골프웨어’다. ‘빔스’는 일본의 20~30대들에게 유명한 편집숍이다. 시부노 히나코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빔스 골프웨어’의 성장세는 주목된다.

또 ‘뉴발란스 골프’는 2017년 런칭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서핑 컨셉의 스트리트 캐주얼 ‘갓챠’는 최근 골프웨어를 런칭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대 골퍼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이세탄 백화점은 골프 MD를 너무 줄였다고 판단, 다시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골프 시장 역시 30~40대에 이어 20대까지 확장되는 추세로, 이들을 겨냥한 골프웨어 시장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cate=CAT115&idx=18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