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더도 성한 곳 ‘드물다’

2020-06-16 00:00 조회수 아이콘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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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더도 성한 곳 ‘드물다’ 

J.C.페니, 니만 마커스, 제이크루 등 줄줄이 법정 관리 신세
한국 벤더 납품 대금 못 받아 본사 폐쇄, 휴업, 법정 관리설 무성

코로나 공황 美 유통 매장 폐쇄, 한국 벤더 돈 못 받아 연쇄 죽음
중견 벤더 P사 서울 본사 폐쇄 · Y사 휴업 상태 · C사 법정관리 신청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했던 미국의 대형 의류패션 리테일러들이 다시 문을 열고 있지만 본격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극소수 백화점 체인과 체인스토어를 제외하고는 미국 내 리테일러 중 거의 성한 곳이 드물 정도로 경영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이씨페니(J.C.Penny),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제이크루(J.Crew)를 비롯한 기라성 같은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챕터11(법정 관리)에 들어간 데 이어 앞으로 많은 유통 공룡들이 법정 관리를 준비하거나 반 토막 경영으로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자 이들 미국의 대형 유통 업체를 메인 바이어로 두고 있는 국내 의류 벤더들도 거액의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기업 활동을 포기해야 할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는가 하면 한국 본사 사무실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일부는 법정 관리 신청설이 그치지 않는 등 국내 의류 벤더들에게 불똥이 튀어 혼란스러운 상황이 그치지 않고 있다.

본지가 미국의 대형 유통 업체 움직임과 국내 벤더 업체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한 결과 3월부터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폐쇄시킨 미국의 크고 작은 리테일러들이 코로나 위험을 무릎 쓰고 5월 중순부터 서서히 매장 문을 연 데 이어 이달 들어 미국 전역의 의류패션 매장이 대부분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판매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물론 대부분 정상 판매가 아닌 밀어내기 파격 세일로 연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전역 매장을 “폐쇄시킨 후폭풍으로 벤더들에게 지급해야 할 납품 대금을 올 스톱시킨 것은 물론 당장 운영 자금이 바닥나 경쟁적으로 챕터 11(법정 관리)을 신청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제이씨페니(J.C.Penny),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제이크루(J.Crew) 등이 ‘챕터 11’에 들어간 데 이어 크고 작은 백화점과 체인스토아의 공룡들이 ‘챕터 11’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챕터 11’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메이시스 백화점을 비롯한 앤테일러 등 많은 백화점 체인과 유통 업체들의 경영난이 실시간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콜스, 갭 등 패션 전문 리테일러들의 자금 악화가 한계점에 와 있다는 여론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한마디로 월마트, 타겟, 아마존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미국 내 크고 작은 유통 업체 중 성한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초대형 유통 업체들의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바로 이들을 주 거래선으로 두고 있는 국내 의류 벤더들의 기업 활동에 득달같이 직격탄을 날려 많은 의류 벤더들이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바로 지난 2월부터 선적한 납품 대금부터 5월까지 생산 완료한 제품과 생산 중인 제품 모두 미국 리테일러들이 결제도, 인수도 거부한 채 ‘배 째라’ 식으로 일관하고 있어 웬만한 벤더들은 수천만 달러씩 돈을 물려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영원무역, 세아, 한세, 한솔 등 ‘빅4’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미국 거래선으로부터 돈을 못 받아 극심한 자금난에 휘말려 부도설, 법정관리설 등 끊임없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실제 콜스와 메이시스 등 주 거래선으로부터 거액을 못 받고 있는 P사의 경우 지난 3월 무차별 구조조정으로 청와대 집단 민원 사태를 겪은 데 이어 급기야 국내 본사 사무실을 폐쇄하고 베트남 법인만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이시스에서 상반기 납품 대금을 거액 물린 Y사도 자금난을 못 이겨 당분간 기업 경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변에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중견 벤더 상당수도 부도설과 법정관리 신청설 등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어 미국 유통 업체처럼 국내 의류 벤더도 성한 곳이 드물 정도의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벤더당 억 달러 단위 또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의류 완제품 대금 지급 거절과 완제품 인수 거부를 고집하고 있는 미국 유통 업체 중 상당수는 상반기 거래 대금 해결은 뒷전인 채 가을 상품 장사를 시작하는 얌체 행각을 서슴지 않고 있어 국내 벤더들과 대립과 협상의 양면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출처] 국제섬유신문(http://www.it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