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연말 기대감, 온라인·신사업 체질개선 노력
매출·영업이익 부진하지만
3분기 코로나19 여파 최소화
프리미엄 전략·온라인 성장·사업다각화 호조
주요 패션기업 실적 추이
패션업계가 온라인 강화·사업다각화를 앞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패션업계의 이런 노력에 올 한해 지속되고 있는 실적 하락세도 최소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에도 대부분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올해 3분기 매출 261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6.6% 감소했다. 한섬은 온·오프라인 채널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을 완화했다.
실제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VI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으며, 회원수은 112%나 늘었다. 전체매출은 67% 증가한 1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100억원)을 9개월만에 넘어선 수치다.
한섬은 온라인 쇼핑환경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상품 기획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더한섬닷컴’, 40대 타깃 ‘H패션몰’, 1020세대 타깃의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 라이브커머스 등 채널 다각화에 힘써왔다. 또한 VIP 전담 상담사 배치·매장수령·당일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섬은 내년 상반기에 구매 상품에 대한 프리미엄 세탁·수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 상담사가 고객 개인의 스타일링에 도움을 주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분기 매출 3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소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하락했지만 판관비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50억원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론칭한 ‘구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구호플러스’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9월에는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비 언더바’를 론칭했다. 반면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스포츠’ 사업은 철수하고 ‘빈폴액세서리’는 내년부터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LF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다각화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F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99% 하락한 3908억원, 영업이익은 260.87% 상승한 1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화장품·식품·부동산신탁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F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와 자회사 트라이씨클(패션)과 코람코자산신탁(부동산)의 선전에 힘입어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전망치도 매출은 3361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1%, 63.5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해외패션 브랜드 사업과 해외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 실적 성장세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생활용품 사업부문 ‘자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테리어 수요 증가 트렌드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아시아투데이(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01108010004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