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줄 모르는 수입 브릿지 열풍
강남 이어 강북·지방권도 접수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한 수입브릿지 군이 전국 상권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갤러리아 웨스트, 신세계 강남점 등 서울 강남 지역 백화점을 중심으로 마켓쉐어를 넓혀갔던 수입브릿지 브랜드들이 최근 강북 상권에서도 고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 봄 백화점 MD 개편을 통해 2월 중순경부터 영업을 시작한 지방 백화점 매장에서도 오픈 첫 달부터 예상치를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입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통으로 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갤러리아 웨스트의 경우 수입브릿지 브랜드 월평균 매출은 1억5천만~1억8천만원, 리딩 브랜드의 경우 성수기에 2억원대.
그러나 수입 시장에서는 변방으로 여겨졌던 강북 유통의 대표주자인 롯데 본점도 이에 뒤지지 않는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입점한 프랑스 여성캐주얼 ‘디체카옉’을 포함 10개 브랜드가 영업중인 롯데 본점 수입브릿지 PC는 지난 3월까지 1분기 동안 전 브랜드가 전년동기대비 20~40% 신장했다.
현재 PC 수위인 ‘질 스튜어트’가 월 1억5천만원대, ‘DKNY’가 1억2천만원대로 행사 진행시에는 2억원대까지 나오고 있다.
김재영 파트매니저는 “수입품은 강남상권에서만 잘나간다는 통념을 깨고 수입브릿지군은 본점에서 지난 3년 간 10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며 신규 브랜드도 입점 첫 달에 6천만~8천만원을 올리고 있다”며 “트렌드 흡수가 강남에 비해 느리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라고 말했다.
월 매출이 ‘미샤’, ‘마인’, ‘오브제’ 등 내셔널 캐릭터 리딩 브랜드들에는 아직까지 미치지 못하지만 신장세는 이미 이들을 훌쩍 뛰어넘었고 수수료 차이를 배제하고 매출액만을 놓고 볼때는 평효율도 더 높다는 분석이다.
지방 상권에서도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제일모직의 ‘띠어리’는 올 봄 신규 입점한 롯데 부산 서면점에서 오픈 첫달에 1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신세계 광주점에서도 첫 달 6천만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산점의 경우 1억대 매출을 예상했지만 광주에서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역시 올 봄 롯데 대구점과 광주점에 매장을 연 인터웨이브의 ‘질 스튜어트’도 첫 달 8천만원, 롯데 광주점에 입점한 SK네트웍스의 ‘DKNY’도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갤러리아 웨스트 황상연 매니저는는 “현재 여성캐릭터 PC 내 수입브릿지군 매출 비중은 각 유통사 MD 전략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0~15개 브랜드에서 20% 정도”라며 “여성복 시장 규모는 고정되어 있더라도 내셔널 브랜드 소비자들의 이동이 늘어나 앞으로 2~3년 간은 더 확대돼 30%까지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입브릿지 군이 패션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로 인터웨이브가 도입한 프랑스 여성캐주얼 ‘바네사브루노’가 기폭제가 됐다.
수입브릿지 군은 여성복 시장을 휩쓴 캐주얼 트렌드를 업고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강한 캐릭터와 독특한 레이어링 스타일을 앞세워 급성장했고 내셔널 캐릭터 브랜드들이 변별력을 상실하고 주력 품목인 정장 수요까지 급감하면서 위축된 사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희소성과 함께 백화점이 주는 수수료 혜택에서 오는 가격경쟁력 또한 이들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
현재 백화점 내셔널 캐릭터 브랜드 수수료는 정상 판매시 35%지만 수입브릿지군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 수입브릿지 군은 그동안 수주 시기와 운송 기간, 운용 물량의 한계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유통 확장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제일모직, SK네트웍스, 코오롱 등 대기업이 가세, 물량과 마케팅력을 쏟아부으면서 외형 경쟁 양상을 띠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수입 브릿지 브랜드 전개 업체 사장은 “수입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이지만 패션 시장 전체 규모에는 변화가 없이 내셔널 브랜드들의 파이를 가져오고 있는 것일 뿐이다. 국내 패션 유통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수입브릿지 한 개 브랜드가 효율을 올리면서 최대 운용할 수 있는 매장은 25개다. 볼륨이 커지다보니 수수료까지 들썩인다. 내셔널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백화점 수수료가 그들보다 낮아서 인데 30% 대까지 수수료가 올라간다면 힘들어 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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