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롱 패딩 ‘의외의 선전’
'노스페이스'
이제는 유행 아이템 아닌 스테디 제품
내년 새로운 접근의 롱 패딩 기획 착수
올 겨울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던 롱 패딩이 의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에 따르면 1년 전 20F/W 기획 시점에서 ‘롱 패딩’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이었다.
2016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롱 패딩은 2017년 재고가 부족할 만큼 폭발적으로 팔려 나갔다. 하지만 2018년부터 바로 수요가 줄기 시작해 2019년에는 기획 물량의 절반도 팔지 못하는 등 꺼지는 속도도 빨랐다.
이에 대부분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 롱 패딩 기획 물량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부터 트렌드가 숏 패딩으로 넘어갔을 뿐만 아니라 2년간 쌓인 롱 패딩 재고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케이투 등 일부 브랜드는 신제품 기획에서 롱 패딩을 아예 제외시키기도 했다. 재고 판매만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올해 롱 패딩 판매는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투, 블랙야크, 아이더 등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에 따르면 8월부터 이월 재고를 할인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다.
'케이투'
올해 새롭게 내놓은 신상품 판매도 반응이 나쁘지 않다.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 올해 롱 패딩을 새롭게 내놓은 업체들은 11월 말 현재 30~40%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크게 줄이긴 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판매율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매장에서 내년 기획 제품으로 롱 패딩을 입고시켜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한 상품기획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던 것이 문제였다. 날씨나 실생활의 접점에서 롱 패딩 수요는 꾸준하다. 롱 패딩은 이제 트렌드 아이템이 아니라, 날씨가 추워지면 의례히 입는 스테디 아이템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롱 패딩 재고에 대한 수요는 학생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학생들이나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보온 아이템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교복 위 코트 대체제로 트렌드와 상관없이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은 내년 겨울 상품기획에서 롱 패딩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한용 아우터로, 트렌드와는 별개로 구성한다는 계획들이 나오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page=1&cat=CAT100&searchKey=&searchWord=&idx=18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