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랜선 패션쇼' 선보인 버버리…명품업계 코로나 위기탈출 '1호' 됐다

2020-12-07 00:00 조회수 아이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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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랜선 패션쇼' 선보인 버버리…명품업계 코로나 위기탈출 '1호' 됐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 

마르코 고베티 CEO


선입견 바꾼 건 '파격과 혁신'

신제품 유튜브 공개…젊은층 공략

고리타분한 '부모세대' 이미지 탈피 

경쟁사 가격 인상과 달리 할인 마케팅

 

코로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버버리 

버버리 제공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 확산하던 지난 9월 중순. 명품업체 버버리가 런던 외곽의 한적한 숲에서 ‘2021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런웨이에는 모델만 있을 뿐 관객은 한 명도 없었다. 대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패션쇼를 내보냈다. 고객은 제품이 마음에 들면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그동안 명품 패션쇼는 소수 부유층만을 위한 것이란 인식이 많았는데, 버버리가 명품업계 처음으로 ‘방구석 랜선 패션쇼’를 연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컬렉션과 패션쇼가 줄줄이 취소되던 때여서 큰 관심을 모았다.

 

 

파격 

 

 

과거 명성에 젖어 있던 버버리가 달라졌다. 1856년 설립돼 전통만을 고집하던 버버리가 전례 없는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는 오히려 버버리가 사업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구습을 벗어던졌고, 디지털 전환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으며,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부모님 세대 브랜드’라는 고루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파격적인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이는 마르코 고베티 최고경영자(CEO)다.

 

“위기는 곧 기회”…절치부심

 

 

파격 

 

 

버버리는 올 3분기 7억3707만유로(약 9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6%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과 한국, 미국 등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국 캐슬퍼드에 있는 생산공장은 최근 가동을 정상화했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자체적인 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고베티 CEO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더디긴 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밀레니얼 세대 등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버버리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고무돼 있다”고 했다. 명품 전문매체 징데일리는 “버버리가 글로벌 명품업체 중 선두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탈출하고 있다”며 “버버리에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 같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12068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