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기회 왔다”… 내년 2030 집중 공략
'K2'
코로나로 젊은 층 아웃도어 소비 증가
용품 강화 이어 의류도 대대적 변화
올해 아웃도어 업계는 코로나 이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 실내 활동 제약으로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객들이 증가하면서 가장 근접한 산업군인 아웃도어 시장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상반기에는 오히려 호황이었다. 답답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야외로 나가기 시작,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이 급격히 뛰었다. 실제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5월과 6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 내외의 신장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20~30대 젊은 층의 유입이다. 캠핑은 물론 가벼운 산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산을 찾는 젊은 등산객들이 크게 늘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2월부터 6월까지 탐방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20~30대 여성들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아웃도어 업계로는 큰 호재다. K2는 올 상반기 자사몰 멤버십 기준 30대 고객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었고, 밀레 역시 20~30대 신규 가입이 5~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신발이나 용품 등 장비 부문 판매에서 젊은 층이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의류는 레깅스나 가벼운 티셔츠 등 스포츠웨어를 입는 경향이 강했지만 장비에서는 전문 아웃도어에 대한 니즈가 컸다”고 말했다.
‘네파’
아웃도어 업계는 내년 봄·여름 시즌을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신발이나 용품 등을 앞세워 의류 영역까지 소비를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2, 네파, 밀레, 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브랜드들의 내년 봄·여름 상품 기획의 초점은 ‘2030 세대’다. 마운틴에 근간을 둔 어패럴 및 용품 강화는 물론 젊은 층을 겨냥한 별도 의류 라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K2’는 신발 강화와 함께 ‘영 하이커’를 겨냥한 새로운 의류 컬렉션을 선보인다. K2는 올해 신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렉스’와 ‘코어’ 등 플라이하이크 시리즈가 히트를 치면서 4월과 5월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50% 이상이 뛰었다. 이에 내년 역시 플라이하이크 시리즈에 대한 디자인 강화는 물론 물량 공급도 20% 이상 늘린다.
의류 라인에서는 여성 전용 카테고리 ‘신드롬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킹을 베이스로 여성들이 즐겨 찾는 레깅스, 티셔츠 등을 중심으로 한 상품 군이다. 또 젊은 층들을 겨냥한 세트 물도 강화한다. 팬츠와 함께 아노락 등 젊은 층들이 즐겨 입는 세트 물을 확대해 선보인다.
밀레가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당신의 산행을 서포트합니다' 캠페인
‘밀레’는 마운틴 라인 강화와 함께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신규 라인 ‘MLT’를 런칭한다. ‘MLT’는 트레이닝복, 레깅스, 브라탑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액티브웨어로 구성된다. 내년 전체 라인의 10% 가량을 구성해 테스트 후 점진적으로 늘린다. 또 마운틴에 근간을 둔 ‘트릴로지(TRILOGY)’ 라인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트릴로지 시그니처’ 라인을 별도로 출시한다. 등산은 물론 여행,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한 상품 군이다.
신발도 2030 세대를 겨냥한 워킹화 ‘디노(Dino)’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한다. 10여 년 전 출시됐던 공룡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4개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
‘네파’도 젊은 층을 겨냥한 별도의 의류 라인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30세대들이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웃도어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컬러도 기존 마운틴 라인에서 보여 졌던 화려함보다는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컬러들이 주로 사용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우선 용품 기획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 캠핑 등 관련 장비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비중을 올해 20%에서 내년에는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량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의류 라인 역시 트렌디하면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스타일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cate=CAT115&idx=187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