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맞춤 티셔츠' VS 월마트의 '틱톡 라이브스트리밍'
두 패션 리테일 공룡, 디지털 무대서 격돌
첨단 디지털 마케팅, 업계 파급 영향 주목
미국 의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수년째 격돌해온 아마존과 월마트가 새해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월마트가 틱톡의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패션 상품 판매를 개시했고 아마존은 디지털을 활용한 티셔츠 맞춤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두 패션 리테일 거인 간의 경쟁은 시장 점유율 싸움이지만 이를 통해 최첨단 디지털 테그놀러지를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도입하는 것과 함께 상품 카테고리를 베이직에서 점차 하이엔드로 넓히겠다는 의자가 주목된다. 다른 의류 리테일러들에게 미칠 경각심과 파급 영향도 주목의 대상이다.
디지털 커머스 360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약 3900억 달러로 추산되는 미국 의류 시장은 아마존과 월마트, 타깃 3사의 시장 점유율이 26%, 온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아마존 28.6%, 월마트 1.5%, 타깃 1.0% 등 31.8%에 이른다.
이처럼 높은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들 3사는 베이직 아이템 위주였기 때문에 하이엔드 패션 리테일러들은 어느 정도 직격탄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두 리테일러가 라이프스트리밍 쇼를 통한 온라인 직판과 맞춤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트렌드에 맞춰 애슬레저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등의 소극적 대응으로는 역부족일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로 이름 붙은 아마존 패션의 티셔츠 맞춤 서비스는 이용자가 아마존 앱을 이용해 앞과 뒤 전신을 찍은 두 개의 사진과 키, 몸무게, 바디 스타일 등을 기재해 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마존은 이를 토대로 ‘버추얼 바디 더블(Virtual Body Double)’을 만들어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있도록 이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선호에 따라 컬러, 원단 두께, 네크 라인, 티셔츠와 소매 기장 등 8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25달러. 제작 기일은 5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도 가능하다.
월마트의 틱톡 라이브스트리밍 마케팅 개시는 향후 전망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월마트가 오라클, 틱톡의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함께 미국에서 발족시키기로 한 새로운 틱톡의 출범에 앞선 실험 무대다. 틱톡의 미국 시장 첫 라이브스트리밍 쇼핑 시도라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팡파르를 울린 월마트의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 패션 쇼핑 이벤트는 댄서 겸 발레 안무가 마이클 르(Michael Le) 등 9명의 크리에이터가 각각 리드하는 1시간짜리 비디오로 편성됐다. 저스트 마이크(Just Maik)로 더 알려진 마이클 르는 4,3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유명 인사다.
'월마트' 틱톡 라이브스트리밍
이번 월마트의 틱톡 라이브스트리밍 쇼에는 챔피온, 조다쉬, 켄달 카일리 등 여러 브랜드와 월마트가 지난 9월 런칭한 프라이빗 라벨 프리 어셈블리(Free Assemble)를 비롯 스쿠프, 소피아 등이 소개됐다. 이용자들은 라이브스트리밍을 보면서 원하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라이브스트리밍 쇼가 끝난 후 전체 내용을 점검해 원하는 아이템을 월마트 틱톡 페이지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
아마존의 맞춤 티셔츠나 월마트의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은 두 패션 리테일 공룡이 첨단 디지털 무대에 올라가 북 치고 장구 치는 쇼에 비유된다. 시장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포브스는 아마존에 앞서 일본의 조조슈트도 앱을 이용한 맞춤복 패션의 글로벌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조조슈트와는 달리 우선 티셔츠에서부터 시작, 시장 반응을 살펴보며 점진적으로 맞춤 아이템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월마트의 틱톡 라이브스트리밍 쇼핑 시도는 아마존에 비해 눈에 띄게 실적이 떨어지는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목표지만 특히 틱톡이 월마트의 약점인 젊은 세대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cate=CAT160&idx=187244)